음력11월 초하루법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3.12.13 조회2,903회 댓글0건본문
첨부파일 :
불자의 올바른 사유
요즘 극장가에서 <서울의 봄> 한국영화가 흥행 중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관한 9시간, 즉 전두광과 하나회 세력들이 군부를 장악하는 그날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12. 12 군사반란으로 군부를 장악한 전두광과 하나회 세력들은 당시 최규하 대통령을 무력으로 제압하여 정부의 실권까지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0년, 신군부를 비판하는 민주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광주에서 일어난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기록되게 되고, 이로써 민주주의 향한 짧았던 희망의 시기였던 ‘서울의 봄’이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전두광 한 개인의 그릇된 전체주의적 이념으로 국가와 국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했었는가를 돌아보면서, 이러한 전두광의 잘못된 이념은 마치 독일 나치의 전체주의 사고와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전체주의를 설명할 때 예를 드는 사례가 600만 유대인 대학살의 책임자였던 독일 나치 친위대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입니다.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기록한 독일의 지식인 한나 아렌트에 의해 그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놀라운 건 악의 대명사였던 아이히만이 실제로는 매우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재판 이후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라는 책을 쓰게 됩니다. 그 책의 내용은 또 한 번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근거로 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졌기 때문입니다.
악의 평범성은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평범하게 행하는 일이, 악이 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이론을 잘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유하지 않고 행동할 때, 의도치 않게 폭력에 가담하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악의 평범성을 역설한 한나 아렌트는 말합니다. 그가 ‘사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사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악을 인식하지 못한 채 악을 자행한 경우라고 결론 내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설령 내가 말했다고 해서 진리라고 결정짓지 말라. 나의 말도 의심하고 헤아려 보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늘 제자들에게 거듭 사유하고 사유하여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확립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불교에서는 항상 사유하고 행동할 것을 강조합니다. 올바른 사유는 불자들에게 익숙한 오온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오온에 대한 관찰은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 진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릇된 사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일시 : 12월 16일(토)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자현스님(월정사 교무국장)
동지 3일기도 입재
·일시 : 12월 20일(수)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마가스님(안성 굴암사 회주/자비명상 이사장)
동지법회
·일시 : 12월 22일(금)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기도동참금 : 3만원 / 동지 팥, 찹쌀 공양 받습니다.
송년법회 및 지장재일 안내
·일시 : 12월 30일(토)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였사오니, 법우형제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 안내 지난 10월 만불전 원불봉안불사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추가로 원불봉안 접수를 받사오니 불광법우형제님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동참금 : 108만원 / 문의 및 접수 : 종무소 02-413-6060
법요집 법보시 안내 바뀐 의식에 맞추어 새로이 법요집을 제작합니다. 법보시를 받사오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문의 및 접수 : 종무소 02-413-6060
봉사자 모집 안내
·모집분야 : 재봉사팀, 공양봉사팀, 호법봉사팀 ·문의 : 종무소 413-6060
불광사 연꽃어린이법회 안내
·일시 / 장소 : 매주 토요일 10시30분 / 불광교육원 5층 법당
·지도법사 : 안정스님(중앙승가대 불교역경학과 재학)
불광사 유튜브채널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안내
·www.youtube.com/@bulkwangsa1974
·유튜브에서 “불광사”를 검색하세요.
이주의 법문
법사 : 구담스님(불광사 지도법사)불자의 올바른 사유
요즘 극장가에서 <서울의 봄> 한국영화가 흥행 중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관한 9시간, 즉 전두광과 하나회 세력들이 군부를 장악하는 그날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12. 12 군사반란으로 군부를 장악한 전두광과 하나회 세력들은 당시 최규하 대통령을 무력으로 제압하여 정부의 실권까지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0년, 신군부를 비판하는 민주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광주에서 일어난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기록되게 되고, 이로써 민주주의 향한 짧았던 희망의 시기였던 ‘서울의 봄’이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전두광 한 개인의 그릇된 전체주의적 이념으로 국가와 국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했었는가를 돌아보면서, 이러한 전두광의 잘못된 이념은 마치 독일 나치의 전체주의 사고와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전체주의를 설명할 때 예를 드는 사례가 600만 유대인 대학살의 책임자였던 독일 나치 친위대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입니다.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기록한 독일의 지식인 한나 아렌트에 의해 그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놀라운 건 악의 대명사였던 아이히만이 실제로는 매우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재판 이후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라는 책을 쓰게 됩니다. 그 책의 내용은 또 한 번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근거로 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졌기 때문입니다.
악의 평범성은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평범하게 행하는 일이, 악이 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이론을 잘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유하지 않고 행동할 때, 의도치 않게 폭력에 가담하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악의 평범성을 역설한 한나 아렌트는 말합니다. 그가 ‘사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사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악을 인식하지 못한 채 악을 자행한 경우라고 결론 내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설령 내가 말했다고 해서 진리라고 결정짓지 말라. 나의 말도 의심하고 헤아려 보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늘 제자들에게 거듭 사유하고 사유하여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확립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불교에서는 항상 사유하고 행동할 것을 강조합니다. 올바른 사유는 불자들에게 익숙한 오온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오온에 대한 관찰은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 진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릇된 사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금주의 다짐
.법회 소식
12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 안내·일시 : 12월 16일(토)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자현스님(월정사 교무국장)
동지 3일기도 입재
·일시 : 12월 20일(수)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마가스님(안성 굴암사 회주/자비명상 이사장)
동지법회
·일시 : 12월 22일(금)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기도동참금 : 3만원 / 동지 팥, 찹쌀 공양 받습니다.
송년법회 및 지장재일 안내
·일시 : 12월 30일(토) 오전 10시30분, 보광당(지하 4층)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였사오니, 법우형제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 안내 지난 10월 만불전 원불봉안불사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추가로 원불봉안 접수를 받사오니 불광법우형제님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동참금 : 108만원 / 문의 및 접수 : 종무소 02-413-6060
법요집 법보시 안내 바뀐 의식에 맞추어 새로이 법요집을 제작합니다. 법보시를 받사오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문의 및 접수 : 종무소 02-413-6060
봉사자 모집 안내
·모집분야 : 재봉사팀, 공양봉사팀, 호법봉사팀 ·문의 : 종무소 413-6060
불광사 연꽃어린이법회 안내
·일시 / 장소 : 매주 토요일 10시30분 / 불광교육원 5층 법당
·지도법사 : 안정스님(중앙승가대 불교역경학과 재학)
불광사 유튜브채널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안내
·www.youtube.com/@bulkwangsa1974
·유튜브에서 “불광사”를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