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수)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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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4.07 조회2,707회 댓글0건본문
이주의 법문
법사 : 동명스님(불광사 주지)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
“…오계 가운데 제일 어려운 것은 입을 단속하는 것입니다.
말은 굉장한 것이어서 능히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속을 뒤집어놓기도 하고, 정말 평화롭고 기뻐하고 좋아서 날뛸 정도로 만들기도 하니 말이란 것은 참 중요합니다.…
말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잘 써야지, 잘못 쓰면 자기도 다치고 남도 다치고 세상도 어지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해서 말을 잘 써야 합니다.”(광덕큰스님, 1985년 9월 4일의 호법법문)
어느 때 안거가 끝나자 사리뿟따 장로는 유행을 떠나려고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어서 이름이 익숙한 동료들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했습니다. 사리뿟따 장로가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자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은 한 비구가 앙심을 품었습니다. ‘내 이름은 부르지 않다니.’ 그 비구는 즉시 부처님께 가서 고하였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사리뿟따 장로가 저를 주먹으로 치는 바람에 귀가 떨어져나갈 뻔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유행을 떠났습니다.”
부처님께서 그 비구를 보내 떠나는 사리뿟따를 불러들였습니다. 그때 마하목갈라나와 아난다는 생각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 존자가 이 비구를 때리지 않았다는 것을 아실 것이다. 그럼에도 존자를 불러오는 것은 존자로 하여금 돌아와서 자신의 결백을 대중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어서 대중들을 불러모아야겠다.’
부처님께서 길을 가다가 돌아온 사리뿟따에게 물었습니다.
“사리뿟따여, 그대는 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동료 비구를 때리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유행을 떠났느냐?”
이에 사리뿟따 장로는 비구를 때린 적이 없다고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차림을 철저하게 확립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자후를 아홉 가지 비유를 들어 토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마치 땅이 똥, 오줌, 침, 피, 고름 등을 깨끗하거나 더럽거나 간에 싫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듯이, 저도 땅과 같이 광대하고 무량한 마음으로 화를 내거나 나쁜 마음을 품지 않고 머뭅니다. 부처님이시여,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저는 동료 비구에게 상처를 주고 화해하지 않고 유행을 떠났을 것입니다.”
사리뿟따가 물, 불, 바람, 청소부, 넝마주이, 길들여진 황소, 장신구 좋아하는 여인, 구멍 난 냄비 사용하는 남자 등 아홉 가지 비유를 들어 몸에 대한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있음을 설파하자, 대지가 지진이 난 듯 아홉 번이나 진동했습니다. 사리뿟따를 비난했던 비구가 부처님 발 아래 엎드려 참회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리뿟따여, 이 어리석은 비구를 용서해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의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갈라질 것이다.”
사리뿟따 장로는 그 비구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공손한 태도로 합장하고 말했습니다.
“스님을 용서해드립니다. 제가 혹시 스님에게 상처 준 일이 있다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사리뿟따를 찬탄하셨습니다.
“마음은 대지와 같아/ 칭찬과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문의 기둥처럼 견고하며/ 티 없이 맑은 호수처럼 고요하다/ 이런 사람에게 더 이상 윤회는 없다.”(『법구경』 95송)
비구의 거짓말은 사리뿟따의 사자후로 인해 금세 탄로났지만, 거짓이 효과가 있는 경우도 은근히 많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사탕 같았던 거짓은 언젠가는, 사탕이 결국 이빨을 썩게 하듯이 거짓을 행한 당사자를 파멸로 몰아갈 것입니다.
『대지도론』은 거짓말의 과보가 열 가지나 된다고 설합니다. ①입에서 냄새가 나고, ②선신은 멀리하고 악신은 가까이하며, ③진실한 말을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게 되고, ④지혜로운 사람들이 의논하는 곳에 참여하지 못하며, ⑤그에 대한 추악한 소문이 떠돌게 되고, ⑥교칙을 내려도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지 않으며, ⑦근심 걱정이 많으며, ⑧비방하는 업의 인연에 얽히며, ⑨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며, ⑩간신히 사람으로 태어나도 비방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쁜 과보가 없다 하더라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불자의 자세입니다.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거짓말하다 보면 그 거짓말의 함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에 꾸밈과 거짓 많으면/ 허망한 마음 어지럽게 부침하나니/ 서릿발 칼날 한번 휘두르면/ 싸늘한 빛이 예나 지금이나 번쩍이리
緣心多巧僞 妄識亂浮沈 霜釼一揮處 寒光爍古今
-청허휴정(淸虛休靜, 1520~1604), 「물음에 답하다(2)」(答座主問二)
법회 소식
4월 첫째주 토요법회/포살법회·일시: 4월 6일(토) 오전 10시, 보광당(지하 4층)
·법사: 주지 동명스님
※새법우 환영법회: 오후 1시, 큰스님기념관(지하 2층)
음력3월 초하루법회
·일시: 4월 9일(화) 오전 10시, 보광당(지하 4층)
·법사: 총무 구담스님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 접수
대웅전 장엄등: 108만원 / 사업성취등: 100만원 / 대웅전 설판등: 50만원
대웅전 가족등: 20만원 / 대웅전 영가등: 20만원 / 학업성취등: 20만원
연화당 영가등: 20만원 / 보광당 가족등: 10만원 / 보광당 영가등: 10만원
만불전 가족등: 5만원 / 만불전 영가등: 5만원 / 도량등(30일): 2만원
·접수 및 문의 : 접수처 02-413-6060 (접수처에서 모연문 배포합니다)
만불전 원불봉안 접수
·원불봉안 접수를 받사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동참금: 108만원 ·접수 및 문의: 접수처 02-413-6060
법요집 법보시
·바뀐 의식에 맞추어 새로 법요집을 제작하오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봉사자 모집 안내>
공양봉사팀: 대중공양(토요법회/각 재일법회/평일 점심공양), 공양간 미화
바라밀공방팀: 연등공방, 행사지원
종무지원팀: 기도접수, 종무행정
법당안내팀: 법회 동참자 안내
청향회: 다도,헌다,육법공양
보문부: 영가시식준비, 안내
파라미타합창단: 음성공양
불광안내팀: 불광사 사중 안내
호법팀: 법회 질서유지
새신도안내팀: 새신도 안내, 지원
교육봉사팀: 교육 업무지원
미타공양팀: 재시식 의전
꽃공양팀: 법당 꽃 장엄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02-413-6060 (종무소에 비치된 신청서 작성)
불광교육원 <불광선재대학> 접수 안내
·교육일정: 4월 3일(수) 오후 2시~4시 (3개월 과정)
·모집대상: 70세 이상 불자 및 지역 주민
·프로그램: 특별법문, 스님과의 대화, 성지순례, 세로토닌 마마댄스 등
·강사: 주지스님, 총무스님, 교무스님, 김혜영(춤의학교 1급지도자) 외
·동참금: 10만원
·접수: 불광교육원 02-417-2551 / 접수처 02-413-6060
불광사·하늘안과 업무협약 (MOU) 체결
·불광사 신도 및 친인척, 지인 의료비 감면혜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509 ( 신논현역 2번출구, 논현역 4·5번출구 )
·연락처: 070-4636-2919 / 010-6366-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