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섯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반야안(般若眼)을 얻는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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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1.29 조회60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XCnn4L7h9v4

불기 2569(2025)년 11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11월 다섯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862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지명스님(동명사 회주)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명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수행의 간절함과 개인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한 사람의 힘은 미미하지만 이런 작은 힘들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한다"며 "김장을 함께 하듯 불자들이 하나 되어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수행에 있어 기능 개념을 도입해 설명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기능으로 이뤄지듯 부처 되는 것도 기능"이라며 "이 기능을 익히려면 반드시 시간 할애와 육체적 힘듦이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지명스님은 "머리로만 하는 불교는 10점, 20점밖에 안 된다"며 "복을 지으면서 보시하고 기도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번만 부처님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죽을 때까지 그 생각을 갖고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나옹스님과 누님의 일화를 통해 진정한 수행의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나옹스님의 누님이 간절히 아미타불을 염송한 결과 '그거 별거 아니더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이 바로 불통이 터진 경지"라고 말했습니다.

지명스님은 또한 화엄경의 핵심인 보현행자의 십대원을 언급하며 "중생이라고 낮춰 보지 말고 모든 존재를 반야바라밀의 불성 존재로 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며 더 늦으면 더 어려워진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옹스님의 누님처럼 '별거 아니더라'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라"고 격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