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놓으면 놓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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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0.18 조회95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i7fnkLreXIo

 
불기 2569(2025)년 10월 18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10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820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법인스님(화순 불암사 주지)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법인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깨달음과 마하반야바라밀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익숙한 것을 새삼스럽게, 생소한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수행의 핵심"이라며 "우리 마음 속에는 찬란히 빛나는 불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법문 듣는 자세에 대해 "이전에 들었던 법문이라고 피하지 말고, 어렵다고 여기지도 말며, 쉽다고 소홀히 여기지도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스님은 보조국사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거듭거듭 들어서 그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부처님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꽃을 볼 때도 '안녕, 고마워'라고 말을 건네고, 매일 먹는 밥에서도 농부와 논, 바다를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꽃이 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평범한 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법인스님은 "이런 말들이 가슴에서 절실해질 때 내장되어 있는 부처의 씨앗이 꽃으로 피어난다"며 "그 꽃은 서로 웃는 얼굴과 따뜻한 마음으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또한 모든 행위에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심법(心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마음을 담은 행위를 할 때 그것이 바로 보살도"라며 "밥을 짓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서 마음을 담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법인스님은 마지막으로 "낯선 환경에서도 마음을 열고 관찰하며 지혜로운 삶으로 전환하는 것이 마하반야바라밀의 삶"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