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6월 초하루법회 봉행, '윤달의 불교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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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7.25 조회45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fF7mHz4kucA
불기 2569(2025)년 7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대웅전에서 음력 6월 초하루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735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휴담스님(불광사 교무)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휴담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현생과 내생의 행복을 위한 복 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현생에도 잘 살고 내생에도 잘 살려면 반드시 복을 지어야 한다"며 "불에 타지도 않고 홍수에 떠내려가지도 않으며 도적이 빼앗아갈 수도 없는 것이 바로 우리가 지은 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부처님께서 젊은이에게 하신 말씀을 인용하며 "그대가 지은 복은 불로도 태우지 못하고 바람으로도 날리지 못한다"며 "나쁜 임금이나 도적떼들이 와서 사람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아 가도 착한 남자와 여자가 지은 복은 빼앗아가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자의 세 딸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수행의 자세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막내딸이 임종 시 아버지를 '아우'라고 부른 것에 대해 "수행의 깊이에 있어서 아버지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라며 "수다원과를 성취한 아버지와 달리 사다함과를 성취한 딸이 수행 차원에서 선배였다"고 해석했습니다.
휴담스님은 "보시를 할 때도 상에 머물지 않는 보시를 해야 한다"며 "항상 자기 마음을 바르게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윤달의 불교적 의미에 대해 "우리 조상들은 윤달을 흉한 일을 길한 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달로 여겼다"며 "특히 수행하기 좋은 달, 불공 드리기 좋은 달로 인식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죽어서 후손들이 49재를 지내주는 것보다 살아있을 때 예수재를 지내는 것이 그 공덕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며 "현생에 열심히 공덕을 지어서 다음 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