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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지장재일법회 봉행, '산 사람과 죽은 이를 위한 자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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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6.13 조회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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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69(2025)년 6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음력 5월 지장재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693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동민스님(불광사 총무)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민스님은 지장재일 법문에서 지장보살의 참뜻과 올바른 기도 자세에 대해 설법했습니다. 스님은 먼저 지장기도가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주는 이익을 설명하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지장보살께 올리는 기도는 업장을 소멸시키고 가정을 편안하게 하며, 건강과 수명을 늘려주고 복덕을 가져다준다"며 "자녀들에게도 좋은 인연이 깃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돌아가신 영가들을 위한 지장기도의 공덕에 대해 "지옥이나 고통 세계에 떨어진 영혼이 지장보살의 원력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며, 극락세계로 왕생하거나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민스님은 핵심적으로 지장기도의 올바른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스님은 "지장보살을 따로 두고 대상을 삼아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체가 지장보살이고 마하반야바라밀"이라며 "여러분 안에 완성되어 있는 부처의 성품, 지장보살의 성품이 그대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상에게 의지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체의 본성품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완성되어 있다"며 "여러분 스스로가 본성의 자리에서 보면 천도할 자도 없고 천도받을 자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민스님은 자녀에 대한 올바른 관점도 제시했습니다. 스님은 "자식들은 태어나면서 스스로의 반야바라밀을 행하고 간다"며 "부모가 생각으로 막지 말고 그들의 본성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명상 시간을 가지며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저로 인해 고통스러웠다면 용서하시고, 모든 집착을 내려놓고 지장보살께 의지해 극락왕생하라"는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법문에 이어 영가시식을 봉행하고,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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