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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0년 5월 둘째주 일요법회. 반야공관의 삶을 전체적을로 보고 지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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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주 작성일2016.05.11 조회34,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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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공관으로 삶을 전체적으로 보고 반야바라밀 행을

                                                                            

                                                          팔공총림 동화사 유나 지환스님

 

 

  참으로 간절한 내면의 소리를 듣고 문이 열려 자유자재한 삶을 산 역사적 인물로 우리는 방거사와 그 가족을 들 수 있습니다. 일체의 세속을 끊은 초막에서의 단순한 생활과 죽음까지도 자재한 그들의 삶은 복잡다단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불교뿐 아니라 현대의 과학도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을 홀로그램 혹은 환상이라고 합니다. 현상은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이며 꿈입니다. 꿈속에서는 실재로 보이나 꿈을 깨면 환상임을 알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모두 꿈속의 일임을 아는것은 존재실상을 반야공관으로 보는 것입니다.

 

  생명의 실상은 진공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식은 이 실상을 공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기 때문에 나도 모든 현상도 실재한다고 믿게 되고, 그로인해 모든 탐심 진심 치심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댜.

  보고 듣고 느껴지기에 존재한다는 것에 추호의 의심도 없이 믿고 있는 것을 금강경은 실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이 구조화된 의식의 흐름을 깨기 위해서 즉각 비움(卽非)의 살태로 살아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은 반야공관의 빈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전체적으로 보게 합니다. 금강경에서 때로는 긍정으로 때로는 부정으로 때로는 긍정과 부정을 다 넘어서 우리의 구조화된 의식을 깨뜨립니다. 구조화된 의식이 깨지면 우리의 삶이 온전히 열리는 반야바라밀행이 됩니다.

  구조화된 의식이 떠오르는 순간마다 금강의 지혜로 그 구조를 깨뜨리는 가르침이 <금강경>입니다. 금강경의 가르침은 ‘빈 마음으로 밝게 알아차리는 반야지혜’로서 여기에는 어떤 분별도 들어설 자리가 없도록 만들자는 것입니다.

 

 

   금강경의 반야지혜의 사구게로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일체유위법 여몽환포형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우리는 이 두 게송을 항상 음미하여야 합니다. 안이비설신의를 통해 파악된 모든 현상은 마치 꿈같고 허망한 것이며, 모든 상이 공인줄 알면 여래를 아는 깨달은 삶이라는 의미입니다.  

  꿈이고 허망하며 모든 상이 공인줄 중 알게 하는 반야지혜는 즉비에 의해 어떤 분별도 없는 여여함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비(卽非)란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날 때마다 그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곧바로 공으로 환으로 보는 것입니다. 마음이나 감정이 일어날 때 마다 곧바로 마음을 열어 탐심이나 진심으로 상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순간 삶의 모습을 즉비로써 지켜보면 ‘집착할 만한 자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실체가 없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리면 마음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강경에서는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을 즉비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비를 통해서 갈등과 적대감과 마워함이 사라집니다. 이때 비로소 자기도 사라지고 경계도 사라지고 위없이 바른 깨달음이 있게 됩니다.

 

 


  즉비는 분별심이 일어날 때마다 즉각 알아차리고 즉각 비우는 것이며, 비움으로 인해 여여부동한 자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금강경은 삶의 모습을 즉비로 지켜보면 집착할 만한 자아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감정이 일어나는데 그 감정은 오랫동안의 신념이 자리잡았던 그 영향력으로 인해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나 감정은 내 마음대로 잘 조절되지는 않습니다. 생각을 내 마음대로 조절하는 것은 아주 높은 경지입니다.

 

  이 감정이 즉비를 통해 정화시켜 평화롭고 자유롭게 될 수 있습니다. 즉비수행을 하게되면 적대감이나 탐심 진심 치심이 없어지고 참마음으로 무량공덕의 묘용으로 사는 해탈열반의 삶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구름이 사라지고 탐진치가 점점 옅어지면서 청명한 하늘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텅빈 진공심인 참마음과 순수생명작용으로 가면 신체와 정신의 힘이 강해지고 짜증이 안나고 스트레스도 없어집니다. 이것은 세계인의 관심인 고령화를 해결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고령화시대 셀프복지의 핵심입니다. 몸과 마음이 병들면 외롭고 고독하게 되는데 노인이 되면 외로움과 고독감이 더 깊어지게 됩니다.

  마음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만드는 금강경 즉비수행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될뿐만 아니라 몸도 마음도 평화롭게 됩니다. 생각이 일어 날 때 마다 생각에 빠지지 말고 실체없음으로 바로 비워버리면, 본래의 지헤와 자비, 생명력이 온전하게 드러나므로 셀프복지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세계가 있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자아와 세계의 실체가 있다고 하는 견해가 사라지면, 생각이 자유로워지고 ‘지금 여기’를 보는 지혜가 일어납니다.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육근에서 일어나는 것은 모두 꿈이며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다고 관해야 합니다.

  ‘나’와 세계에 대한 생각이 착각이며 고정관념임을 알면, 내가 사는게 아니라 삶이 나를 통해서 전개되는 것임을 알아가는 됩니다.  

 

 

 

  본래면목은 불생불멸의 자리이며 여여한 자리입니다. 본래면목은 오감으로 알 수 없고 생각이 비워질 때 드러나는 것이며, 구름이 사라져야 드러나는 하늘과 같은 것입니다.

 

  집착하는 마음에 의해서 갖고 있는 분별된 상이 즉비에 의해 사라집니다. 相이 사라지면서 드러나는 것이 공이며 반야입니다.

  무릇 마음에 의해서 갖게 된 모든 모양은 다 허망한 것입니다. 마음의 소유에 의해서 사유의 대상으로 결정된 모든 모습들이 모두 꿈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허깨비와 같음을 확실히 아는 것이 약견제상비상의 비상입니다. 그 순간 무엇을 보고 있어도 여래를 보고 있는 것이니 곧 완전한 열림인 깨달음의 삶이 됩니다.

 

  약견제상이 비상(非相)을 알지 못하면,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상을 실체로 집착하여 탐진치가 일어나고 팔만번뇌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나’가 실체가 없음을 즉 무상과 무아로 바로 보면 모든 번뇌를 항복받을 수 있습니다.

 

   내 침착의 병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야 하고, 구조화된 의식으로 마비되어 있어 알아차리지 못함을 알면 생명, 우주, 세상의 이치를 지속적으로 듣고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이치가 담긴 금강경을 끊임없이 읽고 사유하고 내면화시키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수행은 바른 길을 알기위해서 배우고, 길을 바로 알았다면 핵심된 내용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고요히 같은 행동을 반복하여 구조화되어 있는 습관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핵심이 잡고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쥐가 꿰짝에서 나올려면 한곳만 뚫어야 하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마음이 전환이 되지 않으면 병이 깊이 든 것임을 알고 병이 나을때 까지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반복해서 깊이있게 지켜보는 것이 구조화된 마음병 중생병 무명병을 깨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모든 모양에 집착하지 말고 여여부동하라 .

모양에 집착하여 실체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탐심이 일어나고 탐심대로 되지 않을때 진심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일체가 공인 실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력이 무한하기 때문에 욕심도 끊임없이 생김니다. 실상을 알고 탐심 진심 치심에 자유로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반복해 없애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금강경에는 즉비라는 말이 37번이나 나오고, 같은 구조로 되풀이 되어 설합니다. 이유는 우리의 의식이 되풀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조화된 의식 즉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즉시 비워버려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은 분별심의 연속이라 구조한 된 집착심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습니다. 즉비는 안이비설신의가 색성향미촉법을 만나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꿈같고 허망한 것이며 실체가 없는 것을 관하면 그 순간 곧바로 진실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금강경은 대승의 위빠사나라고 할수 있는데 남방 위빠사나와는 다른면이 있습니다.

남방 위빠사나는 일체가 찰나 찰나 변하는 무상(無常)이며, 삶은 고이며 나라는 실체가 없음을 체득하는 것입니다.

찰나 찰나 인연과 조건이 만나서 마음작용이 일어나고 그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며, 실체가 몸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방 위빠사나는 일어남과 사라짐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서 무상과 고 무아를 체득하는.

 

 

 

  반면 금강경은 일체는 無相하고 실체가 없으므로 相(모양)에 집착하지 말고 여여부동하면 즉견여래한다고 합니다.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실체없음을 알고 바로 비우면 번뇌에 빠지지 않고 탐진치가 사라져 점차 자유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육근으로 드러난 모든 현상이 꿈이고 그림자 같이 관하며, 드러난 현상계가 홀로그램임을 알고, 꿈에서 깨어나 꿈임을 알아서 내 마음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를 바로 보면 모든 번뇌를 일시에 항복받을 수 있지만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기에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번뇌에 빠지지 않도록 바로 비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라는 것은 실체가 없고, 꿈이며 환이며 물거품이며 번개와도 같은 것임을 아는 것과 구조화된 습관을 바꾸기 위한 끊임없는 즉비수행, 양면작전을 펼쳐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일어나면 감정이 일어나는데 감정은 오랫동안 자리한 신념과 생각의 영향으로 저절로 올라오게 됩니다. 대표적 감정인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화에 빠지지 않고 멈추어 지켜보는 것입니다. 지켜보면 화는 힘이 빠집니다.

  실제 화는 일어나는 시간이 짧은데 그 화를 실체시 하면 화가 굴러서 힘이 더해져 나옵니다. 그러므로 화가 일어나는 것을 나와 동일시하지 말아야 하며, 화가 나면 호흡을 하거나 수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는 관성의 법칙이 있어 화를 내면 더 자주 화가 일어나고, 크게 화를 내면 더 크게 일어납니다. 이때 이건 진짜 내 마음이 아니라 하늘의 구름과 같은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희노애락의 어떤 감정도 묘작용이 될 때까지는 이것은 ‘내가 아니다’고 이어가면서 되새기면 반야공이 익어가게 됩니다..

  우리는 탐진치 삼독으로 살아가지만 참마음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일체의 감정과 업장들이 들어있지 않아 진공묘용이 일어납니다.

 

 

 

 

   기초행법

  ‘무엇 때문에 이것을 하지’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서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텅 빈 빈마음에 접속하라

  우리는 참마음에 이탈되어 있습니다. 겉마음은 속마음 속의 업력의 작용을 받아서 나온 것이며, 겉마음도 실은 참마음의 힘으로 작동됩다. 마치 흙탕물도 맑은 물이 근원인 것처럼

  참마음은 여여부동하며 부처님 무량공덕의 마스터키다.

대지혜로 근원에너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생각이 일어나면 즉비수행을 통해 지혜의 차원으로 바꾸는 것 이것이 묘용입니다. 이때 마음의 조화가 생겨 일이 잘 됩니다.

  텅빈 참마음에 접속하기 위해서 즉비수행을 하라

 부처님 무량공덕에 접속하면 자신의 한계와 부정적 생각과 평가에 치우치는 구조화된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모든 현상의 실재는 에너지이며 진공이기에 집착할 것곳 어디에도 없습니다. 집착과 분별의 저주파 진동에서 벗어나 참마음의 자리로 들어가십시오.

 

 

 매일 수행방법으로

   금강경을 사경하라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을 10회 염한다.

   광명선언을 하라

   108배 예참을 하라

  처음 3일은 집중적으로 하고, 점차 7일, 21일, 한달, 3계월, 1년, 등의 순서로 늘여가라

즉비수행은 진공묘유의 수행이며 내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임을 명심하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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