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0년 6월 둘째주 일요법회 팔정도경영, 이언오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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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주 작성일2016.06.15 조회34,876회 댓글0건본문
팔정도경영, 불교와 경영의 행복한 만남
바른 경영연구소 이언오소장
광덕스님의 법문이 인연이 되어 불교와 접하였고, 경영학을 전공한 후 경영학과 불교경영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팔정도 경영’으로 불광지에 연제하게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이후 물질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으나 정신문화는 반대로 퇴락해졌다고 보여집니다. 식민지 착취로 인해 얻은 부로 잠깐 정신문화의 전성기를 이룬듯 보였으나 그 이후 쇠락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물질문명과 정신문화의 관계가 어떠하냐에 따라 행복하기도 고통스럽게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물질문명은 불이라 뜨겁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고 고통스럽게 하며, 정신문화는 물로 흐르고 지키고 풍요롭게 한다고 할 수 잇습니다. 먹을게 많을수록 탐욕을 부리나 먹을게 없으면 싸우다가 공멸할수 있어 조화를 찾아가게 되는 것도 그 이유인 듯 합니다.
물질문명이 극성인 우리사회는 구조조정, 청년실업, 노후불안으로 고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묻지마 살인과 같은 사회병리까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을 일으키는 현상은 왜 일어난 것일까요? 불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바른 이해를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물질문명이 정신문화를 압도하고 있어서이며, 약육강식의 현상이 공동체를 압도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불교관점에서 보면 약육강식은 돈에 대한 탐욕, 조직에 대한 어리석음에서 비롯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돈과 조직으로 대표되는 기업이 그 중심에 있으며, 먹고 사는데 고통을 유발합니다
부처님은 생명체들의 먹고 먹히는 현상을 보고서 고통을 생각하기 시작하셨고, 고통의 원인을 밝혀 해탈의 길을 찾으신 분입니다. 2500년 전 부처님은 고통의 치유를 통해 궁극적인 행복인 해탈을 얻으셨습니다. 복잡다단한 오늘날에도 그 원리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진리와 불법을 성취하고자 하는 수행공동체의 전통에 살아있습니다. 현대사회의 약육강식현상과 돈, 조직의 폐해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이라 여겨집니다. 돈(물질)과 마음(정신)에 대한 중도를 찾고, 조직과 관계에서 중도의 지혜를 찾아 극복하려는 노력 즉 보살행이 그 길입니다.
세속은 돈과 조직에 의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돈은 인간의 탐욕을 대변하며, 물질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조직은 권력이 포함되어 있어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런 돈과 조직의 관계를 불교에서는 돈과 마음, 조직과 관계의 측면을 함께 보기에, 돈과 조직의 세상에서 마음과 관계로 인해 공명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명은 실천을 통해 마음과 관계가 이어질 때 일어나며, 모두가 고통의 치유를 통해 세상의 행복으로
가게 합니다.
불교에서 가르치는 고통에 대한 처방은 잘 아시다시피 사성제, 팔정도, 육바라밀 등 입니다.
이를 앎보다는 우리는 의식이 밝아져야 합니다. 마치 닭이 울면 해가 뜬다는 말을 닭이 해를 뜨게 한다는 인과관계로 잘못해석하고 있습니다. 해를 뜨게 하기 위해 닭을 치우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처럼.
약육강식의 현상과 연기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습에 의에 욕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에 있습니다.
원래 인간은 공동체생활을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사회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잘못해 따뜻한 복지가 아니라 정부가 지원하는 복지가 되어무리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뜻한 복지로의 대안이 공동체사회이며, 약육강식이 아닌 공동체 중심의 사회는 나도 살고 너도 살자는데 있습니다
불교는 마음과 관계의 종교이고, 실천은 마음과 관계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실천하는 것이 불자의 본분이며, 불교의 핵심입니다.
실천하는 미래경영의 방향을 8개의 키워드로 제시하면
* 부처님의 ‘자등명’ 선가의 ‘수처작주’는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한다.(주인)
* 마음을 닦아 중도 지혜를 체득해야 불국토를 구현할 수 있다. (수행, 중도)
* 보살로서 깨달음에도 머물지 않고 중생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보살)
* 승가 운영규범인 육화경은 조직이 뜻을 모아 함께 일하고 돈을 공정하게 나누라고 강조한다.(동사 보시)
* 화엄경은 관계의 장엄함과 공덕 회향을 보여 준다(연결 수순)
고통의 원인과 해법을 밝히고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적용하는 것은 수행과 중도의 이치, 보살행을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팔정도 경영은 불교적으로 개인행복, 조직성과, 사회성숙을 조화시킬 수 있는 관점이자 방법이며,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인생설계와 돈 벌고 쓰기, 기업의 사업모델 발굴과 이익창출 기부 등에 참고가 되고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불교의 현실은 스님은 수행을 하고 있고 중도를 실천하는 부분은 있으나, 제가자는 불교의 이치를 세속생활에 적용시켜 실천하는데는 소극적입니다. 그리고 동사와 연결, 보시가 끊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디는 세상에는 먹고사는 것은 넘치나지만 사람의 탐욕을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탐욕은 물질로 채울수 없는 부분입니다.
간디의 말의 아니더라도 불자들은 탐욕을 줄이는 물질문명이 치성한 현실에서 정신문화의 성장으로 갈는 길입을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마음과 관계가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며, 보시와 수순의 삶을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불광운동의 핵심은 보현행원의 실천입니다. 보현행의 실천을 불법을 수지한 공동체를 통해 현대의 방법으로 실현하려는 시도가 팔정도경영입니다. 불광이 팔정도 경영을 통해 불교와 세속이 접점에서 보살행을 실천하는 중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불광이 봉사와 수행 선수환구조를 만들어가고, 부처님의 법이 씨앗이 되어 더 큰 공동체의 숲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보현행을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