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All Is Well, 모두 잘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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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11.24 조회1,181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8(2024)년 11월 23일(토)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11월 넷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491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올렸으며,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 전에 헌다로 시작된 상단불공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4 공양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 ‘나의 연꽃’(박지성 작사/김용호 작곡) 음성공양에 이어 구담스님(불광사 총무)을 법사로 모시고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법문에서 구담스님은 인도 영화 ‘세 얼간이’를 소개했습니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인도의 명문 공과대학인 ICE를 배경으로 세 명의 신입생 란초, 파라한, 라쥬가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대학 내 지독한 경쟁구조의 서열 분위기에 맞서 반대 맞장구를 치는 젊은 학생들의 질풍노도의 드라마입니다. 영화를 보면 상당 부분 인도와 우리나라의 닮은 꼴을 생각하게 됩니다. 인도는 세계 인구 1위이며, 동시에 자살률도 1위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한국은 OECD 자살률 1위로, 인도와 한국 모두 무한경쟁속 피로한 시스템, 주입식 교육과 단순 암기 위주의 교육, 공고한 학벌 체계 등이 마치 피로한 경쟁 사회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구담스님은 “감독은 우리에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묻는 것 같다”라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부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은 있고, 아무런 걱정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면서 “영화의 주요 메시지인 자신을 다독이는 마법 같은 주문인 ‘알 이즈 웰(All Is Well), 모두 잘 될 거야!’를 외치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HlYZXNVw1QM
법문에 이어 불광토요법회 발원문과 마하반야바라밀 정근, 금주의 다짐을 함께 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금주의 다짐(‘법등 일송’ 中)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였을 때, 불행한 일은 찾아든다. 그러니 결코 근심스러운 표정이나 성난 표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은, 이것이 하나의 조각가와도 같다. 사람의 용모 위에 재주를 부린다. 사람을 미워하면 주름살을 나타내고, 슬퍼하면 얼굴 위에 슬픔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