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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0년 8월 셋째주(8/21)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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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자 작성일2016.08.22 조회34,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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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일체의 고통과 번민을 없애는 마하반야바라밀

금주의 법사--불광사 선덕 혜담스님


역사상 최고로 더운 여름을 맞고 있는 올해지만 어느 곳보다 시원한 불광법회 보광당에서 백중 기도를 회향하고 다시 일요법회를 맞아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며 바라밀 행자로서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임을 확인합니다.

 

             천수경을 미리 집전하고 계시는 거사님

 

<보현행자의 서원>--회향분

~~~제가 지은 공덕은 일체 중생의 공덕이 되어 저들의 미혹한 마음이 활짝 밝아지오며, 불보살이 이루신 바 모든 공덕을 수용하고 불국토의 청정광명을 영겁토록 누려지이다. 옛 불보살이 이러하셨으며, 오늘의 불보살이 이러하시오매, 저희들의 회향도 또한 이러하옵니다.

 

  

 

"더위가 힘들기는 하지만 모든 생명은 더위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고 우리도 또한 우란분재를 맞아 정진하면서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집안 평안하시고 마음도 청안하십니까?" 하는 인삿말로 혜담 스님께서는 마하반야바라밀의 법문을 여십니다.

 

<법문내용>

불교를 왜 믿으십니까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 불자들은 불교에 대한 정의와 이해 부족으로 선뜻 분명한 답을 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흔히 불교는 세간을 초월하고 초연한 것이라 생각하여 세상의 이익과 권한을 구하고 행복을 찾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기복불교로 이끄는 것이 나쁘다고 여기저기서 이야기하지만 어느 종교이든 신에 의지하거나 부처님법에 의지하여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복을 비는 것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살기가 힘들어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처님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불광법회에서의 기도는 부처님께 복을 비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불성을 믿고 내어 쓴다는 것이 다릅니다. 기도하고 염불 참선하여 깨달음을 얻어서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명은 바로 부처님 자리로서 본래 고통이 없고 병이 없는 부처님의 생명임을 믿는 것이 반야바라밀 수행입니다.

 

 『대품반야경』< 법칭품 제37>을 다 함께 읽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여인이 이 반야바라밀을 듣고, 받아 지니며, 염송하고 바르게 기억하며, 생각하고,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말해주면, 이 사람은 지옥이나 축생 아귀도에 떨어지지 않고,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선남자선여인은 바로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경지에 머물고 있는 까닭이며, 이 반야바라밀이 일체의 고뇌와 쇠퇴와 질병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지옥이란 땅처럼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며 구속을 당해서 고통스럽고 자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죽은 뒤의 세계 뿐만 아니라 현재 살면서도 당할 수 있는데 지금의 북한을 보면 그곳이 지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축생이란 어리석어서 짐승처럼 본능대로만 사는 세계입니다.

아귀란 배가 고파도 먹을 수 없는 상태이거나, 먹어도 배가 고픈 상태인데 제가 군에 있을 때 밥 먹은 뒤에 간식으로 빵을 여러 개 먹어도 계속 배가 고팠는데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높은 자리를 이용하여 부정으로 재물을 쌓는 부패한 관리도 아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통도사 극락암에 계셨던 경봉 스님은 36세부터 81세까지 일기를 썼습니다. 중생인줄 알고 살다가 자신이 부처와 똑같음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 먼길을 춤추며 뛰어갔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깨달음을 적막하고 고요한 정적으로 이해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활발발하고 동적이기도 합니다.

 

성문은 사성제 법문을 듣고 깨달은 사람이고  벽지불은 12연기법을 깨달은 사람이지만 법을 설하지 않고 열반에 드신 분이고 부처님은 법을 설하신 분입니다.

 

불퇴전지의 물러나지 않는 보살이란 초발심과 구발심을 지나서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란 확신에 흔들림이 없는 분입니다. 마지막 단계의 일생보처보살이란 관세음보살이나 문수 보현과 같은 보살님을 일컫습니다.

 

부처님은 출가하여 처음에는 명상으로 최고의 선정을 얻었지만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여 고행을 하는 수행으로 바꾸었습니다. 거기에서도 최고의 고행을 해냈지만 역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보리수 아래 앉아 제3의 방법인 수식관으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간화선으로 화두를 받아 일체의 생각 없이 활구로 들어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전에 의지해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고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임을 믿고서 꺼내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깨닫고 보니 내 생명이 마하반야바라밀의 나타남이고 내 생명이 찬란한 태양이어서 부처님 행동을 하면 그대로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의 空을 흔히 無라고 아는데 空은 탐진치라는 구름에 가리어서 보이지 않던 영원하고 청정한 우리 생명의 자리, 한량없는 공덕이 나오는 자리입니다. 감사합니다.

 

 

          '공심공체의 노래'를 부르는 마하보디 합창단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이 세상은 고난과 악이 가득하고 불행이 넘친다고 보는 자는 언제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것은 망상이다. 이 땅은 부처님의 나라, 실로는 악은 없다. 현상은 無다. 우리는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여 여래광명을 관하고 밝은 행복을 창조해 간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법회 후에는 불광사 만불전 불사 진행에 관한 임원 총회가 있었습니다. 아직 만불을 채우지 못한 3천불을 마저 채우기를 뜨거운 박수로 결의했습니다.

 

 

 

 


 

 

★★★ 다음 주에는 지환 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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