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1년 1월 넷째주(1/22) 일요법회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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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1월 넷째주(1/22)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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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자 작성일2017.01.23 조회34,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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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길

금주의 법사--지도법사 본공스님

 

 최고의 한파와 눈바람에 온몸을 꽁꽁 싸매고 쌓인 눈을 뽀드득 밟으며 불광법회로 모여드는 불자님의 모습이 거룩합니다. ​오늘도 내 생명 본래로 청정하고 완전하다는 법을 듣고 기억하기 위해 부처님께 예불하고 청정수를 감로다 삼아 부처님전에 공양하고 찬탄 노래도 부르며 법회는 진행됩니다.

 

『보현행자의 서원』--「참회분」

~~몸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입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생각에만 있을 뿐, 행이나 말로 나타나지 아니한 죄도 또한 많이 지었습니다. 그 사이에 지은 죄는 아는 것도 있고, 모르고 범한 죄도 있사오며, 지은 죄를 잊은 것도 한이 없습니다. 이 모든 죄가 만약 형상이 있다면 허공으로 어찌 용납할 수 있으리까? 이제 불보살님 앞에 머리 조아려 참회하옵니다. ~~

 

 

 

다함께 합장하여 '마하반야바라밀'을 7번 염송한 뒤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밀씀을 시작으로 지도법사이신 본공 스님께서 법의 문을 여셨습니다.

 

<법문내용>

춥고 눈이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러운데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코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 합니다. 큰 차를 태워주는 것보다 차 문을 직접 열어주는 배려가 더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애할 때 잘해주던 남자의 행동은 결코 오래 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남자가 가장 잘하는 것은 일이라고 합니다. 결혼하여 그렇게 일에 파묻히다 보면 여자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고 사이도 나빠지게 됩니다.

 

남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피곤하게 돌아오는 남자를 위로하고 배려해주는 한 마디 말인데 이렇게 아버지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서로 위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여자가 옷을 살 때 옆에 있는 남자가 칭찬을 해주면 옷을 사는 것이 즐거워지는데 작은 것에 배려하는 행동도 자주 연습하면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추운 날씨 바깥에서 주차 안내 봉사 하시는 대원3구 거사님들

 

중국의 시안(장안)에는 진시황 당시의 유물이 많아서 흙을 차기만 해도 유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도굴꾼이 많은데 다른 사람과 동업을 하면 먼저 올라온 사람은 나중의 사람이 못 올라오게 줄을 놓아버리기 때문에 동업을 안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자간에 동업을 하는데 아들이 먼저 올라오면 아들도 아버지를 두고 줄을 놓아버리는데 아버지는 먼저 올라오면 결코 줄을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15세가 된  여자아이가 엄마와 마트를 가서 장을 보다가 한숨을 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한숨을 쉬느냐고 하니까 장에셔 재료를 사고 반찬 만들어 먹는 이 짓을 평생 해야되나 생각하니 힘들겠다 싶어서 한숨이 나온다고 했답니다. 이 아이는 잘못 생각한 것이지요. 얼마든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모르는 탓이지요.

 


 

새 해를 맞이해서 부처님께 발원문 적어 보셨습니까? 요즘은 손편지가 없어졌는데 부처님께 손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주문하면 바라던 음식이 나오거나, 안 나오면 다시 주문하면 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수련회에 온 아이가 부처님께 발원문을 적어 보라고 하니 세상에서 두 번째로 사랑하는 부처님이라고 시작해서 첫 번째로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하니 첫째는 어머니, 셋째는 강아지, 넷째는 형제, 다섯째가 아버지라고 하였습니다.

 

절에 다니는 부모님의 모습이 불자다우면 아이도 부모님과 같은 절에 다니려고 할 텐데 그렇지 못하니까 부모님과 다른 절에 다니는 아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불법을 믿는 사람의 가정은 완전무결하고, 순수 순일하고, 투명해서 행복이 넘쳐야 하는데 우리 불자님들은 가정에서 배려하고 칭찬하는 대화를 잘 하지 않고 아낍니다. 부부끼리 경어를 쓰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유치원 가서 험한 말을 배우는 정도가 됩니다.

 

자녀에게 큰 절 해보셨어요? 이 말이 허튼 소리라고 생각하는 부모의 심리에는 내가 자식을 키워준 잘난 부모라는 아집과 상이 있습니다. 자식이 세상을 먼저 떠난 경우 부모는 자식을 떠나 보내는 49재를 지내며 자식에게 절을 합니다. 그래서 자식은 죽어야 부모에게 큰 절을 받는다고도 합니다. 자식을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가정이라면 부모가 자녀에게 큰절을 할 수 있습니다. 해도 됩니다.

 

주지라는 말은 사노, 절의 노비라는 뜻인데 부처님을 상징하는 탑 주위에서 스님들은 수행을 하고 불자들은 탑 주위에 공양물을 올리는데 그러면 사노가 그 공양물을 수행하는 스님께 나눠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노, 주지의 마음에 따라 더 주기도 하고 덜 주기도 하면서 주지의 권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법사를 하거나 영국에 유학하면서 어쩔 수 없이 주지를 하기도 했지만 주지보다 법사가 더 좋습니다. 법회를 끌어가는 지도법사가 좋은데 초하루법회를 담당하시던 지철 스님께서 팔을 다치셔서 제가 초하루 법회를 담당하고 관음재일 법회의 법문은 조금 다른 형식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행정은 총무스님이 담당하시게 됩니다.

 

오늘 무여스님이 담당하시는 계층법회 공연이 있는데 어린이를 지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부모님 말을 안 듣는다고 절에 데려 와서 스님께 때려도 된다고 하며 맡긴 부모님이 계셨는데 진짜 말을 안 들어서 너 좀 맞아야겠다고 말만 했는데 아이가 가서 부모님께 일렀나 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진짜 때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귀한 자식이지만 잘 가르치는 현명한 부모님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루어지이다'를 합창하는 바라밀 합창단, ♬간절하고 간절한 마음♬

 


                 ​발원문 낭독하시는 명등 보살님

 

 

계층법회를 담당하시는 무여스님께서 1980년부터 시작한 불광의 계층법회를 소개하시며 불자님들이 자녀와 손자녀를 많이 데려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2016년 계층법회의 활동영상

 


 


                        연꽃 어린이 법회의 앙증맞은 율동

 

 

 

 


                              목련싣달 법회의 합창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사랑받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다. 사랑은 감상적 감정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것이다. 만약 사랑받지 못한다면 받을 사랑만을 구하고, 주는 사랑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주는 자는 받고, 빼앗는 자는 빼앗긴다. 풍성하게 사랑을 주자. 이것이 자비를 생활하는 불자의 행복이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법공양에 이어 밥공양하시는 불자님들 모습

 

***1월 29일--상단불공기도로 일요법회가 대체됩니다.

      2월 5일--광덕 큰스님 추모법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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