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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백중) 3재 봉행, '효도(孝道)와 불도(佛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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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8.09 조회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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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69(2025)년 8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대웅전에서 우란분절(백중) 3재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750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주지스님 취임 고불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새롭게 불광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된 동민스님은 "덕이 부족하고 지혜가 미천하여 이 중책을 맡음에 깊은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겸손한 마음가짐을 표했습니다.

  특히 동민스님은 "지난 7년간 불광사를 에워쌌던 불화와 갈등의 그림자를 생각하면 어깨의 무게가 더욱 무겁다"면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미력하나마 모든 역량을 다하여 불광사의 화합과 평화를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민스님은 앞으로의 소임에 대해 △자비와 화합의 정신을 최우선으로 삼아 분열된 마음들을 하나로 모으기 △이해와 포용으로 서로를 보듬는 도량 만들기 △사부대중이 차별 없이 수행할 수 있는 평화로운 환경 조성 △사찰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립 △지역사회와의 상생 도모 등을 약속했습니다.

  동민스님은 "오늘이 불광사의 지난 아픔이 치유되고 화합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쳤습니다.

 

  신임 주지스님의 인사말씀 후, 파라미타합창단에서 동민스님과 동명스님께 찬탄곡 음성공양이 있었으며, 가섭스님(안성 노인복지관 관장)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섭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백중의 의미와 불자들이 실천해야 할 바른 마음가짐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우리 불광사에서 사용하는 '형제'라는 표현은 부처님을 부모로 하는 법가족의 의미"라며 "이러한 형제들이 화합할 때 모든 일이 성취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올해는 윤달 백중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윤달은 덤으로 오는 달이기 때문에 이때 지내는 공덕행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예수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예수재는 살아있을 때 지내는 재로서, 전생의 빚을 갚고 앞으로의 삶에서 마주할 장애와 어려움을 풀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가 예수재에 동참해야 그 공덕이 오롯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지전(종이돈)과 사경을 통해 빚을 갚는 예수재의 의미를 해석했습니다. "지전을 올리는 것은 인색하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겠다는 서원이고, 사경을 올리는 것은 부처님 말씀을 널리 전하겠다는 발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중의 유래인 목련존자 이야기를 통해 스님은 "백중을 모시는 것은 단순히 조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생명의 중요한 부분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섭스님은 마지막으로 "우리 마음 안에는 무량공덕 생명이 있으며, 백중 기도를 통해 거꾸로 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어떠한 괴로움과 장애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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