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섯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누구나 맑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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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12.01 조회1,116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8(2024)년 11월 30일(토)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11월 다섯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498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올렸으며,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 전에 헌다로 시작된 상단불공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5 참회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 ‘가을 무상’(함현스님 작사/김동환 작곡) 음성공양에 이어 금강스님(중앙승가대학교 교수)을 법사로 모시고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법문에서 금강스님은 “생명을 존중하는 맑고 밝은 마음들이 사바세계에 가득하도록 인도하겠습니다. 오늘 이 환희로운 날을 찬탄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세계 평화를 간절히 발원합니다”라고 작년 12월 인도 보드가야에서 세계승가포럼에서 발표한 발원문을 읽어주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보드가야 대탑에서 첫날 새벽에 참배하는데 구걸하는 모습, 성스럽게 오체투지하고 있는 모습, 경전을 외우는 모습 등 온갖 형상을 한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도 빠짐없이 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든지 모두 내 모습의 변화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금강스님은 선가귀감의 구절을 인용하여 “선은 순수한 집중을 통해서 인간 존재의 실상을 자각하는 길”이라고 정의하며 “인간 실상을 자각하는 일, 언제나 나를 자각하는 일 이것을 놓쳐버리면 욕망에 끌려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참선에 관한 귀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Gop3o5a_XRY
법문에 이어 불광토요법회 발원문과 마하반야바라밀 정근, 금주의 다짐을 함께 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금주의 다짐(‘법등 일송’ 中)
따뜻한 자비심은 보살을 나타내고, 근심 걱정 할 때에는 용모를 어둡게 만들어 간다. 용모가 어두울 때, 어두운 운명이 오는 법이다. 마땅히 모든 근심 걱정 털어버리고 밝은 행복을 생각할 것이다. 평화롭고, 만족스런 표정, 희망에 넘치는 미소는 그 사람에게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