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법어--무상 심요법문과 수행삼요 ​

금주의 법사--팔공총림 동화사 유나 지환 스님

거리는 연등으로 장엄하고 푸릇하게 물이 오른 나무는 부처님오신날이 곧 다가옴을 알려줍니다.

『보현행자의 서원』--「수순분」

~~부처님께서는 중생으로 인하여 대비심을 일으키시고, 대비심으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하시며, 보리심으로 인하여 정각을 이루신다 하시니, 중생을 공경하고 받들어 섬김이 이 어찌 부처님을 받들어 섬김이 아니오리까?~~~

대중의 청법가에 따라 법상에 오르신 스님께서는 다같이 합장하여 마하무드라의 원문(願文)을 한 단락씩 읽으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십니다.

<법문내용>

요즘은 수행도 힘들고 어려우면 안 하려는데 편하고 쉽게 얻는 것은 가볍습니다. 주체와 대상과 행위라는 삼륜의 더러움을 떠나 부처님의 바다에 들어가길 원하나 자본주의 탐욕에 휩쓸려 사는 이 시대에는 어렵습니다.

미혹으로 인한 죄업과 고뇌를 떠나 삼보에 의지하여 선락의 법의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원하고 완전한 행복에 이르겠다는 확고한 가치관이 서야 합니다.

우리 인식으로 알기 어려운 내용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옛사람들이 천동설로 알고 있다가 과학이 발달하면서 뒤집혔습니다. 현대의 양자물리학은 거의 진리에 가까운데 이 세상은 홀로그램, 입체 영상으로 꿈과 같은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는 최면을 통해서 영혼의 여행, 인간의 사후 윤회에 대한 책을 냈는데 거기에 따르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인간이 살기에 안 좋은 환경이라고 밝힙니다.

수행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가로막는 장애에는 게으름과 의심, 욕심, 성냄, 혼침 등이 있습니다.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안 좋습니다.

실상을 증득하고 지혜를 발현하려면 먼저 깨달은 분이나 경전 보는 눈(경안)을 갖춘 분에게 듣고(聞), 듣고 배운 내용을 사유(思)하여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고, 체험(修)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먹고, 갈아서, 소화시키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힐링에도 가볍게 일시적으로 고통을 없애주는 아스피린을 먹는 정도의 치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쓴 약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는 우리가 보고 듣는 등의 작용을 하는 겉마음과 우리의 생명 정보 내용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제7식과 제8식의 속마음이 있는데 속마음은 겉마음에게 영향을 줍니다. 속마음의 미혹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기도와 참회를 합니다. 그리고 텅 빈 존재실상이고 근원인 참마음이 있는데 이 셋은 함께 작동합니다.

불광법회는 한국불교의 희망이고 비전이라고 말합니다. 왜곡된 불교에서 벗어나 순수불교를 주창하는 법회인데 불사도 중요하지만 아무 조건없이 행하는 호법발원 공덕이 더 큽니다.

선원에서 열심히 정진하시는 스님들과 보살행을 열심히 하시는 주지 스님이 계셔서 한국불교가 살아남는다는 생각입니다.

수행을 함에 세 가지 중요한 핵심(修行三要)은 나와 세계가 실재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막실체시(莫實體視)와 몸과 마음을 나라고 여기지 않는 물동일시(勿同一視), 참마음인 진공심에서 나오는 무한한 생명력인 에너지, 조화 평화 해탈 지혜와 자비, 공덕이 원만구족한 진심묘용(眞心妙用)입니다.

우리가 닦는 바라밀행은 연습이고 깨달음 후에는 완전한 보살행과 바라밀행이 됩니다.

다음 달에는 광덕스님의 소망성취를 위한 창조의 법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둘 아닌 노래"를 부르는 바라밀 합창단, 물같이 여여하게, 산같이 여여하게~~♬♬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기도가 성취하자면 무엇보다 '반드시 승리한다', '부처님 은혜를 받은 나다' 라는 깊은 신념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신념은 일시적이 아니고 지속적, 영속적이어야 한다. 언제나 바라밀을 염하고 은혜 가운데의 자신임을 믿고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법회 진행 중에 아이를 돌봐주는 유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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