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1년 4월 넷째주(4/23) 일요법회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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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4월 넷째주(4/23)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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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자 작성일2017.04.24 조회35,0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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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텅빈 참마음의 묘작용으로써 참으로 행복한 삶

금주의 법사--팔공총림 동화사 유나 지환 스님

 

 

 

법회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도량 곳곳에는 법회를 준비하는 봉사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합창단 연습, 공양간 준비, 법회보 접어 전달하는 손길, 방석 깔기, 안내, 주차, 차공양, 천수경 집전 등등 두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이 처처에서 ​애써주시는 덕분에 오늘도 부처님 정법의 문이 열립니다.

 

『보현행자의 서원』--「예경분」

부처님께 예경하겠습니다. 일체 세계 일체 국토에 계시는 미진수 부처님께 예경하겠습니다. 혹은 보살신으로 나투시고, 혹은 부모님으로 나투시고, 혹은 형제나 착한 이웃으로 나투시고, 혹은 거칠은 이웃이나 대립하는 이웃으로 나타나시는 자비하신 부처님께 빠짐없이 예경하겠습니다. ~~~

 

하안거에 들기 전 ​법회에 참석하신 스님께서는 다함께 합장하여 개경게를 외고 여기에는 불법을 공부하는 마음 자세가 들어있다고 설명하시며 법문을 여셨습니다.

 

 

 

<법문내용>

최상의 깊고 깊은 미묘한 정법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월인 백천만겁을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운데 우리 불광 불자들은 이런 정법을 만날 수 있어 행운입니다. 법문을 잘 듣고 보고 배워서 실천​하여 부처님의 진실한, 참다운 뜻을 온몸으로 체득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진실한 뜻은 바로 우리가 불교를 믿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과 통합니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일까 하는 기초적인 물음을 갖고 법문하는 사람도 법문듣는 사람도 사라지고 법문만이 남아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육체적 제약이 있기에 괴롭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이나 오락 등으로 은폐하지만 깨달음이 있기 전에는 참다운 행복은 없습니다.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소리 듣는다고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닙니다. 욕망 충족에서 오는 즐거움은 또 다른 괴로움의 씨앗이고 새로운 업이 됩니다. 생존을 위한 기본적 욕망 충족은 필요하지만 자본주의의 폐단이나 횡포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이나 유병언과 같은 역행보살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돈을 벌어도 많은 사람과 나라를  위해 보시하고 잘 살면 부귀와 명예 권력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복을 비는 것도 본래 불교는 아니고 복을 짓는다는 것도 나가 전제되어 있기에 순수불교는 아닙니다. 아픈 사람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을 도우며 그냥 복스럽게 사는 것이 불교입니다. 거기에는 복을 받겠다는 나가 없습니다. 이 육체인 나가 있는데 왜 없다고 하느냐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몸은 있는 게 아니고 텅 빈 에너지 집결체입니다. 나는 실체가 없습니다. 순간 일어나는 생각이 나라고 고집합니다. 인연조건으로 거울에 비치는 영상은 거울이 아니듯이, 파도는 바다가 아니듯이, 구름은 하늘이 아니듯이 무명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은 참나가 아닙니다.

 

일본의 종정을 지내신 스님은 수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으나 마을의 어느 딸이 혼전에 출산을 하게 되자 아버지가 무서워 스님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손가락질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딸이 사실을 고백하면서 아버지가 스님께 가서 사죄를 드렸는데 스님은 아기를 데리고 올 때도 "그래?" 하면서 아기를 말없이 받아 키우고 사죄를 하러 왔을 때도 "그래?" 하면서 아기를 돌려 주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무아의 모습입니다.

 

 

 

나를 잘못 아는 데서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는 참나가 아니고 에고입니다. 에고는 교활하고 스스로를 기만합니다. 에고를 만족시키는 것을 중생은 행복이라 여깁니다. 지혜가 있을 때 에고는 사라집니다. 에고가 등장하는 순간 이건 내가 아니야 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사랑도 수행입니다. 나와 너가 없이 사랑만 있을 때 그 사랑은 행복입니다. 그러나 자기 중심의 에고적인 사랑은 눈물의 씨앗입니다. 부모의 사랑도 마찬가지로 아이의 입장이 아닌 자기 중심의 사랑은 집착이 되어 아이를 힘들게 합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할 것은 보현행원뿐입니다. 보현행원에는 지혜와 자비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하는 구호나 문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보현행원으로 살 때 보리가 이루어집니다. 보리도 목적이 아니라 보현행원 자체가 목적입니다.

 

 

 

육체가 나라고 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는 없다는 정견을 세워야 합니다. 정견에서 정사유와 정어가 나옵니다. 중생이 하는 사유와 말은 자기 중심입니다. 정견은 바른 눈인데 바른 눈이 있어야 바르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100%가 되면 깨달음이고 해탈이며 열반입니다.  

 

욕망충족이 아닌 마음을 닦는 수행은 할수록 괴로움이 줄어들고 참다운 행복을 가져 옵니다.​ 불광법회에서 하는 호법발원은 정법호지, 부처님의 정법이 이 땅에 영원히 머물러서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발원입니다. 복 받기 위해 하는 조건부 불사가 아닙니다.

 

오늘의 법문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텅빈 참마음은 지금 여기에서 영원토록 완전하고 여여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하반야바라밀이고 생명실상입니다.

둘째 텅빈 참마음은 번뇌도 없고 작용도 없는 허무가 아니라 현상적으로 작용합니다.​ 이것이 공즉시색이고 진공묘유이며 중도입니다.

셋째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일과수행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수행이 이어져야 합니다. 일어나서 바로 최소한 30분,​ 처음 한다면 20분 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자기 전 30분, 자기 전에 하는 수행은 잠을 맑게 하고 조금 덜 자더라도 푹 잔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진정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최소 30분은 투자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행할 때 우리는 우주와 온갖 은혜 속에 살려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감사를 하게 되고 그 감사는 기적을 낳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제등행진곡을 부르는 마하보디 합창단,  ♬등불을 켜라, 마음을 밝히자♬


​                   발원문을 낭독하는 분당구 명등보살님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지 말자. 성난 얼굴을 하지 말자.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했을 때 불행한 환경이 찾아들고 행복은 달아난다. 평화하고 만족스러운 표정, 희망에 빛나는 미소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거칠은 감정이나 격한 흥분은 흉한 주름살을 새겨 간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법회 보는 동안 유아방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유아들





                         불광법회에 오신 미륵부처님

​             대중을 위한 카레밥 준비~~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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