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절(백중) 5재 및 초하루법회 봉행, '백중기도는 어떻게 선망 부모, 조상님들을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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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8.23 조회34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KaE2PlTbeAs
불기 2569(2025)년 8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우란분절(백중) 5재 및 초하루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764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휴담스님(불광사 총무)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휴담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영가천도의 중요성과 불성의 영원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광덕큰스님의 체험담을 통해 영가천도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스님은 "1951년 부산 범어사에서 고3 딸을 잃은 부모가 49재를 지내며 겪은 일화"를 전하며 49재를 통해 좋은 곳으로 천도되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휴담스님은 죽음 이후의 생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육조 혜능스님이 입적 전 제자들에게 '나는 갈 곳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살아있을 때 다음 생 갈 곳을 미리 정해둬야 한다"며 "서원을 세우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서산대사의 게송 "나에게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쓴 게 아니네. 펼치면 한 글자도 없지만, 언제나 온 누리를 밝히고 있네"를 인용하며 "모든 중생에게는 글자 없는 경전, 즉 불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가 장애 해결법으로는 천도재와 함께 개인의 굳건한 신앙심을 제시했습니다. 스님은 "험하게 돌아가시거나 젊은 나이에 사고로 죽은 조상들이 원한을 품고 가족에게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육근(안이비설신의)을 통해 들어오는 악령을 막으려면 항상 자기 마음을 살피는 알아차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산스님의 실제 체험담을 소개하며 "남편을 홀대하다 자살로 잃은 부인이 딸 둘마저 영가 장애로 잃었지만, 100일 지장기도를 통해 참회하고 용서를 구한 후 모든 것이 평안해졌다"는 사례를 들어 진심어린 참회와 천도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휴담스님의 법문 후 불광사 총무로 휴담스님을, 별좌로 청현심 보살님을 부촉하는 부촉식이 있었습니다. 이어 백중 영가시식과 보현행원, 사홍서원으로 법회가 원만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