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음력12월 지장재일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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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1.17 조회977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9(2025)년 1월 17일(금)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갑진년 음력12월 지장재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주지 동명스님은 소참법문을 통해서 “오늘은 갑진년 섣달 지장재일로 음력으로는 아직 새해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장재일에 조상영가님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여러분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장재일을 맞아 우리 시대의 제사 또 다음 세대의 제사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주지스님은 “제사(祭祀)가 조상신이 직접 찾아와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재(齋)는 우리 마음을 깨끗이 한 후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조상은 마음을 비우고 훌훌 떠나기를, 이미 환생한 조상은 새로운 생애가 평안하기를 기원해주는 것이다”라고 유교식 제사와 불교의식 재의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선망조상을 위한 제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의식”이라며 “점차로 제사에서 재로 바뀌어야하며, 추모에서 축복으로, 가문을 중시하는 것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살리는 쪽으로, 관료적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평등에 입각한 재가 되어야한다”면서 “개인 기복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 바로 천도재”라고 강조했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fnVFv2voT-U
법문에 이어 영가시식을 봉행하고,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