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11월 지장재일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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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12.18 조회1,001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8(2024)년 12월 18일(수)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음력11월 지장재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주지 동명스님은 소참법문을 통해서 “내일 동지기도가 시작되는데, 이제는 새해 인사를 하는게 어색하지 않은 시기가 된 것 같다”면서 나옹혜근스님의 선시를 소개했습니다.
봄이 오면 따뜻해지고 여름이면 더워지고
가을이 되면 싸늘해지고 겨울이면 추워라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오는 일 이상한 일 아니고
가을 겨울 봄 여름 오가는 일 또한 그러해라
넉넉한 봄날의 마음이면 반쯤은 평안하리니
크게 문을 열어라 무에 그리 옹색한가
주지스님은 “진리란 의외로 단순한 것일 수 있다”면서 “봄이 오면 따뜻해졌다가 여름이면 더워지고, 가을이면 싸늘해졌다가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는다는 변화의 흐름 자체가 진리”라고 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이 흐름 속에서 몹시 추운 계절을 그 흐름에 따라 연말연시로 규정한 것일 뿐이다”라며 “봄날의 넉넉한 품성으로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고, ‘연말연시의 들녘’에 단단한 ‘희망의 씨앗’을 심어보자”라고 했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XrOdQ8ia1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