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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2월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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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8.02.08 조회2,08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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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의 메아리--진리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소망

부처님의 정법이 이 땅에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법성광명으로 빛내기를 서원하는 불광법회 만의 유일한 호법발원 법회가 열리는 매월 첫째 수요일,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호법발원 행자님들이 보광당을 메우고 부처님께 감사의 예불을 올립니다.




유난히 추운 올해, 추운 날씨에도 오늘 호법법회에 동참한 불자님과 지난 달 새롭게 호법법회에 발원하신 24분께 감사와 찬탄한다는 인사말씀을 하시며 호법법회 전담 법사이신 불광법회 선덕 혜담 스님께서 마하반야바라밀 법문을 열어가십니다.

 



<법문내용>

지난 일요​일 입춘을 맞아서 법회를 하셨는데 오늘은 입춘절기를 반야바라밀과 관련 지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여러 번 맞이하는데 처음은 동지로서 음의 기운이 최고지만 이제 양기로 돌아가기 때문에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축원하면서 새해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양력 설날, 음력 설날에도 새해를 맞이합니다. 또 입춘은 24절기 중에서 처음이고 실질적으로 새해이기 때문에 공양 올리고 축원하면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제가 20년 전 자비의 전화 진행을 할 때 ​부적 파는 것은 불교가 아니라고 했다가 당시 큰 절 주지스님이 총무원장 스님을 통해서 방송국 PD가 혼나기도 했습니다. 방편이기는 하지만 종이 부적이 재앙소멸한다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삼재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기신론」에 나옵니다. ​우주 삼라만상은 성주괴공하며 변하는데, 생겨나서 머무는 주(住)의 시기에는 전쟁 질병 기근이 소삼재입니다.

머물다 허물어지는 괴(壞)의 시대에는 ​수재 화재 풍재의 대삼재가 일어납니다.


화재는 이번 밀양 화재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불로 당하는 화재는 극히 일부의 사람에게만 해​당되고 일반적으로는 성냄으로 나타납니다. 화를 내면 얼굴이 붉어지고 혈액에 독소가 생깁니다. 일노일노 일소일소라고 해서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습니다. 우리 몸은 모든 세포가 끊임없이 소멸하고 생기는데 몸 전체 세포가 바뀌는 기간이 전에는 6년이라고 했다가 요즘은 3년 혹은 3개월이라고도 합니다. 화낼 때 생긴 세포는 늙는다는 것을 옛사람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진시황이 불사초가 아닌 불로초를 구하려고 한 것은 사람이 늙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내지 않는 방법, 젊게 동안으로 사는 방법은 자비행을 하는 겁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우리의 본성대로 어느 때나 편안하고 담담하게 생각생각에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는 겁니다.



수재 역시 물난리는 극히 일부이고 애욕심을 말합니다. 애욕은 사람 자체를 태어나게 하는 생명의 근원이지만 지나치면 자신을 망치고 사회와 국가도 망칩니다. 요즘 사회에서 일어나는 미투(ME TOO) 운동을 보면 성추행이 사람을 망치는 길임을 알게 합니다. 이런 사실에 눈을 뜨고 스스로 통제해야 됩니다. 다짐만으로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저도 젊어서 출가할 때 출가하면 음욕심이 저절로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음욕심, 탐욕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시행을 해서 베풀어야 합니다. 가족에게 한정 지어서 베풀지 말고 주변으로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민족이나 국가로 확대해서 보시하신 분들이 성인으로서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이 되겠습니다.




풍재 역시 태풍은 어쩌다 일어나는 재앙이고 일반적으로 풍재는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 말 듣고 왔다갔다 하면서 헤맵니다. 어리석어서 보이스피싱으로 속기도 합니다. ​어리석음은 지혜행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부처님 당시 사회는 브라만이라는 신에게 꼼짝 못하는 사회였지만 부처님은 신이 없다고, 인간은 신의 예속자가 아니라고 선언하신 진보였습니다. 우리의 행위는 더러울 수 있지만 우리의 본성 생명은 본래 청정하고 영원하고 충만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은사이신 광덕 스님은 불광사 창건 이후 법회에서 이제는 본래청정이라는 말을 쓰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업보중생, 범부중생이라는 회색벨트에서 벗어나 본래청정을 선언하신 것이 불광법회를 연 이유이고 요지입니다.


경봉스님이 열반하신 뒤 통도사의 대중이 줄고, 성철스님이 열반하신 뒤 해인사 백련암 대중이 줄어든 것처럼 불광사도 광덕스님이 열반하신 뒤 ​사라질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예측했지만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라는 마하반야바라밀 사상이 살아있는 한 불광법회는 영원할 것입니다.

삼재를 없애는 방법이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고 믿고 확인하면서 내어 쓰는 ​겁니다. 불자님 모두 한 해 동안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법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왕의 남자 삽입곡 ♪인연♬을 부르는 반야 합창단

 




​       콩나물밥과 미역국을 준비하신 송파24구법회

 




댓글목록

안상민님의 댓글

안상민 작성일

호법법회에 참석을 못했어도 직접 참석한듯이 잘 알수있도록 글과 사진으로 세세하게 잘 올려주시는 불광미디어팀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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