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1월 넷째주 (1/28) 일요법회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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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1월 넷째주 (1/28)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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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8.01.28 조회2,14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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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경전 독송의 공덕

금주의 법사--불광사 주지 본공 스님

전에 없이 영하 17​도를 며칠씩 오르내리던 혹한이 조금 누그러진 일요일, 그래도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불광법회에 오시는 불자님들 발걸음이 거룩하게 느껴집니다.

                  현진 법회장님께서 법우님을 직접 맞이 하십니다


아직은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종단 표준 의례에 맞춰 천수경을 녹음 테이프와 함께 독송하고 합창단의 선창에 따라 예불은 표준의례가 아닌 예전 하던 대로 하게 되면서 놀라기도 하지만 그냥 따라갑니다. ​


보현행자의 서원을 읽다보니 자막과 법요집의 내용이 맞지 않아 조금 당황하면서도 책을 보고 이어가는 불자님들의 저력이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보현행자의 서원』--​「수학분」

~~~부처님께서 발심하고, 정진하고, 고행하시고, 대각을 이루시고, 교화하시는 그 사이에 베푸신 칭량 못할 무량법문은 모두가 중생들이 닦아가야 할 표준을 보이심이십니다. 청정한 자성을 구김없이 온전히 드러내는 과정과 방법을 보이심이오니 저희들은 이 모두를 따라 배워서 본래의 함이 없는 땅에 이르겠습니다.~~~


 



주지 스님께서 다함께 합장하여 마하반야바라밀 7번을 염송하면서 경전 독송의 공덕과 바뀐 표준 의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법문내용>

반갑습니다. 우리 불광 불자님들은 봄 가을에는 산으로 들로 다니시느라 많이 안 오시고 악천후에 오히려 절에 많이 오십니다. 다음주 일요일은 입춘법회이고 불광법회에서는 마하반야바라밀로 입춘 다라니를 나눠줍니다.

오늘 법회보 번호가 1992호입니다. 한국 불교사에 드문 경우로서 1년에 거의 50회를 한다고 보면 40년을 꾸준히 이어온 대단한 법회 기록입니다.



들뜬 친구에게 저는 반야심경이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으라고 권유합니다. 화가 나거나 흥분한 젊은 친구에게 다라니를 읽으라고 하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글자대로 읽느라 집중하고 그러면서 흥분이 가라앉고 한 생각을 돌이킵니다.

법회를 시작할 때 삼귀의를 하는데 경전에는 어떤 예를 갖추는지 궁금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정말 중요한데 경전을 던지거나 밟고 지나가거나 바닥에 팽개치기도 합니다. 


이슬람의 경전이 코란인데 제가 어렵게 구해왔습니다. 한글로 인쇄하기 위해 사우디로 한국 인쇄기를 갖고 가서 찍어온다고 합니다. 책에는 일련번호가 적혀 있고 출판사도 정해진 곳에서만 발간합니다. 관리자에게 부탁하니 금고에서 꺼내 주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코란을 여자는 못 만지는데 만지면 팔을 자른다고도 합니다. 탁자 위에 융을 깔고 나침반으로 메카 방향을 잡아서 경전을 올려놓고 하루에 몇 번 이상 펼친다고 합니다.



스님도 지피지기하기 위해서 성경을 봅니다. 성경은 가죽에 지퍼를 달아서 책을 만들었는데 군법당 성경은 얼룩무늬로 겉을 쌌습니다. 군의 종교시설은 종교단체가 만들어서 국방부에 기부채납하여 등기이전을 하면 군에서 관리합니다. 군시설에 기부한 실적에 따라 예산이 배정되기 때문에 예산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교회에서는 허름한 피아노를 구해서 재산등록하여  쓰다가 다시 피아노 사달라고 예산을 신청하여 새 피아노를 사는 식입니다. 그런데 불교는 떡볶이 같은 간식해주는 것으로 끝냅니다. 실적에도 안 올라가서 예산을  더 신청할 수도 없습니다.


불교도 경전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서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불교 의식이 오래 되어서 통일 되지도 않았고 한문으로 되어서 이해 속도도 느립니다. 영어로 된 경전이 젊은이에게는 이해가 빨라서 그런 작업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계종단에서 예불과 반야심경 천수경을 표준화해서 만들긴 했는데 경전으로 보급하질 않고 있습니다. 조계사 봉은사는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쓰고 있지만 일반 사찰에서 경전을 구할 수 없어서 이번에 불광법회 법요집을 만들면서 전국 서점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불광법회에서만 쓰는 보현행자의 서원과 법등일송 같은 좋은 내용도 같이 보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회 시작 전 갤러리에서 청년법회 담준 스님과 담소 나누는 청년들


이번 법요집에 보면 신묘장구대다라니 처음 부분 나모라 다나다라~~나~모 라다나 다라로 바꾸었습니다. 천수경은 본래 경전이 아니지만 신라 의상 스님 이후로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을 포함해서 경전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오랫동안 전해 오는 과정에 뛰어쓰기가 잘못 되어 나모, 귀의한다는 내용이 잘못 쓰여져서 이번에 수정하였습니다. 마지막의 나모라도 수정되어야 하는데 잘못 들어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다라니 전체를 3회 독송하다가 근대 60년대에 들어서 전체 3회가 너무 길다고 하여 다라니 끝부분만 3회 했는데 3회에 별 의미가 없다고 하여 1회만 하기로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제업장십이존불'과 '십악참회'는 법주 광덕 스님의 '우리 모두는 죄인이 아니라'는 뜻에 따라 독송하지 않기로 합니다. 법요집에 적혀 있지만 불광 법회에서는 빼기로 했습니다.

천수경 마지막의 '시방세계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부분은 녹음이 1회로 잘못 되어 있어서 3회로 수정할 계획입니다.



정근 후에 탄백을 하는데 탄백은 감탄해서 고백한다는 뜻입니다. 경전을 읽을 때는 소리내어 읽는 독경이 있고 조금 더 나아가면 뜻을 새기며 읽는 간경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옛 거울에 내가 파묻혀서 경전과 내가 둘이 아니게 읽고 행동하는 고경이 있습니다. 우이독경이라고 '소 귀에 경 읽기'라는 말이 있지만 안 읽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소가 듣고 다음 생에 좋은 몸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노는 입에 염불이라고 독경하다 보면 기쁨이 생기고 환희심으로 내용이 꽂힐 때가 있습니다.

경전을 자꾸 읽다보면 외어지고 습관이 되어 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고성, 큰소리로 읽으면 졸음도 방지가 되고 귀와 입도 즐거워집니다. 경전을 꾸준히 읽으면서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 계층법회의 활동 영상과 무여스님의 계층법회 소개



      목련싣달 청소년법회와 연꽃 어린이법회의 율동과 노래


          ♩사랑하는 이여♬ 부르는 바라밀 합창단

        불광법회를 대표하여 발원하는 송파9구 명등보살님       


       아침 일찍 와서 대중공양 봉사하시는 송파23구 법회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나는 상대적, 물질적 존재로 보이더라도 나는 실로 절대적 존재이며 초월자이며, 보편자이며, 무한자이다.​ 유한 속에 무한이 깃들고 상대인 듯 보여도 절대자이며 현상 이대로가 영원자의 표현이다. 우리는 모두가 이러하기에 서로가 존경하고 서로가 예경한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보현앵원으로 보리 이루리!!!

보현행원으로 불국 이루리!!!


     불광불자님들의 새해 서원지, 모두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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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민님의 댓글

안상민 작성일

일요법회의 모습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도록 잘요약하여 사진과 글로 올려 주신 불광미디어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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