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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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8.01.24 조회2,123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2년 1월 셋째주 불광사 일요법회 가는길...
겨울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인데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파가 닥치면 미세먼지가 덜하고 날씨가 풀리면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연것이 요즘 우리나라 겨울날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전엔 감기나 걸리면 착용했던 마스크인데 요즘엔 외출할때 사용해야 하는 필수품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날씨인데도 법우님들로 보광당을 채우며 일요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조계종단 표준우리말의례로 천수경을 합송하고 부처님께 예불을 드렸습니다.
선덕 혜담스님께서 "부처님께서 깨달은 내용이 마하반야바라밀이다"를 주제로법문을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불교학생회에서 신행생활을 시작하면서 불교신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불교 신문에 황벽선사의 전심법요(傳心法要)라는 제목의 글이 연재 되었는데 "부처와 중생, 일심(一心)에 있어 다르지 않다." 라는 황벽스님의 법문을 읽는 순간 커다란 충격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출가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범부중생인 나 자신을 바꾸어 석가모니 부처님 같은 부처가 되겠다 한 것인데, 황벽스님은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출가하여 참선도 배우고 경학도 배우고, 불광사에 와서 광덕대종사를 모시고 살게되었는데 스님께서 주로 설하시는 마하반야바라밀 법문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알기 위해서 유학을 갔고, 반야경을 번역하고 반야불교신행론을 집필하고 반야바라밀법문을 했지만 반야바라밀이라는 언어를 넘어선 반야바라밀은 가슴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각화사에 머물면서도 조사어록을 보면서 조사스님들이 남긴 화두참구와 마하반야바라밀 염송 수행을 했습니다. 어느 날 강변북로를 승용차로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금강경」의 "반야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아니다. 그래서 반야바라밀이다"라는 경구가 가슴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텅 빈 공(空)이 보였습니다. 삼라만상이 마하반야바라밀, 진리의 모습입니다.
마침내
"남한강 물길 따라 많은 종류 나무가 자라고 있네. 봄바람이 남녘에서 불어오니 매화나무에 매화꽃이 목련나무에서 목련화가 정해진 순서처럼 차례로 피는구나"
라는 게송을 짓고 일을 마친 보통사람〔了事凡夫 〕이 되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발원문 낭독 (송파24구 명등 해인관보살)
금주의 다짐
우리가 절대자유를 향유하자면 「바라밀생명」의 자각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단순한 육체라고 믿고 있는 한 인간은 결코 제약 조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체 제약을 초월하자면 바라밀 진리를 알아야 한다. 절대 자유자의 권능은 거기서 회복된다. 부동의 신념으로 「내 생명 바라밀 무량공덕 생명」임을 믿고 배우자.
♬마음♬ (마하보디합창단의 찬탄곡)
유명화가 특별전(1층 로비)
법회전 (5층 대웅전)
마하반야바라밀, 보리행원으로 보리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