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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년 5월 6일 첫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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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8.05.08 조회2,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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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2 5 6일 첫째주 일요법회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던 날 5월 첫째주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포살법회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포살을 하시는 본공 주지스님

 

회주 지홍스님의 설법

 

오늘부터 지하4층에 의자를 더 많이 깔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법회를 하기 위해 지하 2층 발코니 석을 폐쇄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적은 신도 분들이 오셨네요.  그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비가 와서 연세 많으신 분들이 오시기 힘들었다.

둘째 연휴가 돼서 야외 법회를 떠나셨다.

세째 PD 수첩 때문에 화가 나서 나오지 않았다.

MBC 최승호사장이 복귀하는 조건으로 결탁을 해서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문제가 없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허위가 많이 들어있습니다만 이유불문하고 종단의 삼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사죄를 드립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덧셈과 뺄셈입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화사하다.  작년 가을에 단풍으로 잎을 다 떨구고 겨우내 앙상했던 나목들이 이제 푸르름으로 풍성하다.  어디 그뿐인가. 무겁게 내리막이 있고, 밤하늘에 달도 차면 기운다 했다.  이렇듯 천지간 자연은 더하고 빼는 일이 때를 따라 순조롭다.  그런데 사람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가져야 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아낌없지만 쌓아두고도 나눌 줄 모르는 게 사람이다.  뺄셈을 못하는 것이다.  하물며 사람까지도 자신의 편의나 이해(利害)에 따라 취하고 버린다.  자기중심적인 것이다.  때문에 매사는 충돌하기 십상이고, 사는 일은 고통스럽다.

 

자연을 빼고 더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잘하고 있는데 사람은 탐진치가 있어서 그렇지 못합니다.  나무는 가을에 단풍으로 잎을 떨구고 겨울의 한파를 겪습니다.  나무가 잎을 버리지 않고 수분을 버리지 않으면 뺄셈을 하지 않으면 겨울에 얼어 죽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생명 활동을 즉 덧셈 활동을 열심히 하고 겨울이 오면 다시 내려 놓습니다. 뺄셈을 합니다.  자연을 버릴 때 버리고 취할 때 취합니다.  자기 그릇만큼만 채웁니다.  남의 것을 탐하지 않습니다.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살면서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큰 착각이다.  세상사는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지점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그들은 매 순간 서로가 나누고 받으면서 균형을 이루며 산다.  연기법에 의한 삶인 것이다.  그런데 만약 어느 하나가 쌓아두고 나누기를 거부하고 자기 생각을 고집한다면 소통과 균형은 깨진다.  때문에 국가나 단체 등 모든 공동체는 구성원 개개인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가야 한다.  구가 정책의 수립과 실행도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이해(理解)시키고 중지를 오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어느 일방의 단독 처리는 국민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북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장기집권과 독재자가 민중의 저항에 부딪쳐 결국 줄줄이 국민에 의해 권좌에서 물러나 처벌을 받게 됐다.  또한 북한은 권력세습을 3대째 진행 중이다.  심지어 우리사회의 종교단체도 자식들에게 세습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과 충돌을 하고 있다.  어느 한 사람의 권에 대한 탐욕은 자신을 비롯한 민중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  때를 알아 마음을 비워야 한다.

 

불교의 핵심사상이 연기법입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삽니다.  부모님이 계셔서 태어났고 그 위의 부모 선조로 이어집니다.  수평적으로는 동시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살아갑니다.  , 공기, 하늘, 땅 제반 요소가 있어야 살아갑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관계를 통해 주고 받아야 합니다.  덧셈과 뺄셈을 해야 삽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덧셈만 하며 살려고 합니다.  불교의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불광사는 조직이 잘되어 있고 신행활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수십여개의 조직이 있고 각 조직별로 스스로 지도자가 나와서 조직을 잘 이끌고 있습니다.

다른 사찰은 스님이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불광사의 조직들은 스스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송파 노인요양원이 한 달에 100팀이 봉사를 해야 하는데 불광사내의 조직에 의해 스스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종단에 알려서 모든 사찰이 따라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때를 아는 지혜, 그것은 욕심과 자기를 비우는 데서 비롯한다.  가둬둔 물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고 병균이 들끓는다.  먹고 배설하지 못하면 병들어 죽는다.  그렇듯 자기만 움켜쥐고 쌓아두려 해서는 안 된다.  흐르게 해야 한다.  흐르는 물은 온갖 존재들과 나누어, 키우고 살리는 생명의 물이 된다.  몇 년 전 재일교포 사업가 손정의씨가 후꾸시마 대지진 패해 복구에 개인재산 1,300억을 기부해 화제가 되었다.  그의 아낌없는 기부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또 누군가의 미래를 열고.... 수 많은 사람들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다.

 

하지만 실제 마음 비우는 일은 쉽지 않다.  자꾸만 자기욕망에 이끌리는 자신에 제동을 걸고 다스려야 한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적당량을 지켜야 한다.  과식하게 되면 소화에 문제가 생기고, 과식이 반복되면 몸에 병이 생긴다.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들 마음과 삶에도 절제로 비운 여백이 있어야 한다.  그 여백이 배려고, 양보고, 나눔이며.....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이다.  거기서 우리의 삶은 깊이를 더하고 풍성해 진다.

 

덧셈과 삶은 99칸 부자가 한 칸을 더 채우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뺄셈의 삶 또한 헛되이 써 비리는 낭비나 손실이 아니다.  더하고 빼기는 마음을 비우고 시기와 상황에 따라 주고 받는 것은 나누기며 소통이다.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은 콩 한 톨도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나눈 만큼 그 기쁨과 희망은 크기를 더해간다.  이것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의 덧셈과 뺄셈의 삶 방식이다.

 

일본의 덴스껭이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한문경전을 일본말로 번역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자금을 10년간 모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엄청난 자연재해가 났습니다.  이 자금은 경전 번역에 쓸까, 구호에 쓸까 고민하다 경전 번역도 중생구제에 목표가 있는 만큼 우선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재해구제에 사용합니다.

다시 모금하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그 자금을 다시 치료하는데 다 사용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많은 백성들이 동참을 하게 되어 자금도 쉽게 모으게 되고 경전번역도 쉽게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시발이 되어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신수대장경를 갖게 됩니다

MBC 전 아나운서 배현진씨도 참석하셨네요...

새로 부촉받은 임원들께서 선서를 합니다.


자비의 나라 음성 공양을 하시는 마하보디합창단 

기도가 아주 간절합니다....

점심 공양 준비


아침 일찍 나와 간절하게 기도하시는 보살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불광사 법당은 의자와 방석을 준비하여 현대인이 함께 법회에 참여할수 있도록

배려를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공연을 위하여 법회 후에도 열심히 합창연습을

남.여 혼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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