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2년 5월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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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8.05.04 조회2,226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2년 5월 호법법회
이팝나무 칠엽수 등의 하얀 꽃들이 소담하고 풍성하게 피어 연초록 녹색의 향연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는 5월~ 눈을 들면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 자연에게 감사하고 환희로운 나날입니다.
오늘도 담준스님과 자광스님의 지극한 집전으로 호법법회을 열고 있습니다.
호법발원문
저희들은 이 땅에 감로법을 널리 펴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법성 광명으로 빛낼 것을 굳게 서원하옵니다.
[선덕(先德) 혜담스님 법문요약]
지난달 새롭게 호법발원하신 분들께 찬탄을 드리면서 불광형제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법당에 들어오면서 대중이 얼마나 되나 생각하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PD 수첩을 본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저는 상당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불교를 왜 믿느냐? 바로 나를 위해서 믿는 것입니다.
스님들이 어떤 행동들을 하던 나의 삶에 조금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자식이나 남편 등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자식이 아프거나 할 때 궁극적으로 제일 아픈 사람은 부모입니다.
나를 위해서 부처님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외부환경이 나의 신행생활에 방해가 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는 불자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BBC 개국 2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개국 기념행사 일환으로 정병조교수의 ‘무명을 밝히고’에 출연하였는데 제일 먼저 질문이 ‘불교방송이 생기고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소수의 불교인들만이 ‘성불하세요’란 말을 알았는데 이제는
전 국민이 불교에는 ‘성불하세요’라는 인사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불교는 모든 사람이 성불한다는 ‘성불의 종교’이며, ‘내가 부처’라는 것 그 자체에 눈을 뜨게 알려준 핵심 메세지이라 생각합니다.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구나 부처님과 똑같은 그런 생명이 나의 본래생명이구나 하는 것에 눈을 뜨게 됩니다.
이것이 불교를 믿으면서 처음으로 다가오는 감동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의 본성은 본래 죄가 없고 청정하고 한량없는 공덕을 타고 났다.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불교를 접해서 첫 번째 감흥입니다.
그 다음 두 번째 단계가 일체중생 전부 다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생명을 가진 생명이라는 것에 눈이 떠집니다. 그럴 때 내 이웃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동일생명’이라는 말입니다.
‘너와 내가 똑같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생명’ 여기까지 와야 완전한 불자가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손잡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 말이 나오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원이 생겨야 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전법이라는 원’입니다.
중요한 것은 너도 나도 모든 사람이 부처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성불하세요’란 인사말입니다. 이것을 불교방송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현재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신다면 무슨 말이 나올 것인가?
2500년 전 최초의 말씀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달리 말하면 인간의 생명이 가장 존귀한 생명이다. 불성을 지닌 생명이다.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말할까?
지금은 우리 모두는 ‘동일생명’ 똑같은 부처님 생명이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뿐만이 아니라 일체중생이 다 동일생명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유정이든, 무정이든 식물도 생명이 있기 때문에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고, 생명이 있기 때문에 물이 흐르고 산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체 삼라만상이 나와 더불어 한생명이라고 부처님이 다시 오시면 틀림없이 그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깨달음이 부처님”---[대일경]
[1] 깨달음을 부처님이라 한다.
(깨달은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사실은 중요한 뜻을 갖고 있다. 첫째는 우리에게는 위대한 진리를 깨닫고 필경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사람을 밖에 있는 신이나 어떤 권능자로부터의 속박에서 해방하여 자유자라는 것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자신에 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을 뿐이요, 자기를 떠난 초월적 창조자는 없다는 것이며, 넷째는 인간은 일체 속박이나 고난에서 벗어날 권능을 지닌 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거기서 수행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우리들은 부처님을 형상이 있는 어떤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일경에는 깨달음을 부처님이라 합니다.
깨달음에는 형상이 없습니다.
“내 생명이 마하반야바라밀임을 체득하면 그 자체가 부처님입니다.”
*법당의 메아리*
마음을 언제나 반야바라밀에 두라--선덕(先德) 혜담스님-(월보참조)
우리들은 병이 들거나 재난을 당해서 기도를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해야하는 것은 불행은 본래 없다고 하는 것에 눈을 떠야합니다.
그것이 기도의 첫째 조건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하기 전에 먼저 관을 해야 합니다. 이 사람의 생명은 본래 어둠이 없는 밝은 생명,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생명 그 자체,마하반야바라밀 생명임을 관해야합니다.
하늘에 구름이 없어지면 밝은 하늘이 나타난다. 구름은 일시적인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둠이 닥쳐왔으면 참회를 해서 “내 생명이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생명”임을 관하는 순간 내가 지은 죄는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최상의 참회법이다.
부처님께서는 끝없는 공덕만 키워주시는 것이고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첫째조건은 바로 “내 생명이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생명”임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알게 해주는 겁니다.
방송국의 전파처럼 우리주변에는 한량없는 공덕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그 공덕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세음보살이 병이 없듯이 내가 관세음보살과 한 몸이 되었을 때 내 병이 없어지는 겁니다.
형상이 없는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통해서 우리는 마하반야바라밀이 가지고 있는 그 공덕과 한 몸이 되는 겁니다.
‘너의 마음을 가져와라’라는 제가 낸 책을 보면 ‘공’의 얘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공이 확 들어와요. 이 육체란 것이 텅 비었구나! 삼라만상이 텅 비었구나! 본래 없는 것이구나! 그 텅 빈 것이 바로 진리구나! 그래서 그 텅 빈 것이 그냥 빈 것이 아니라 모든 공덕을 다 가지고 있는 진리이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한테서 진리의 성취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떻게 현응 되는 것인가?
불단의 저 꽃들도 반야바라밀 자기모습이에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야바라밀이 여러분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횡홀한 모습입니까? 내 생명이 반야바라밀을 가지고 있구나!
반야바라밀 자체가 나의 모습으로 현전한 겁니다.
석촌호수의 물도, 잉어도 전부다 반야바라밀 자기모습으로 나타난 거야.
형상이 없는 반야바라밀이 모든 삼라만상을 자기모습으로 형상이 나타난거야.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 일입니까?
여기에서 우리들은 부처님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고 그 감사한 마음이 있을 때 내 삶이 감사한 것으로 진행이 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떠한 원한심을 버려야 됩니다.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기도하면 그 기도 성취가 안 됩니다. 어둠을 몰아내야 기도가 되는 겁니다. 기도할 때는 항상 증오하는 마음, 시비하는 마음을 다 내려놓고 텅 빈 마음속에서 오직 ‘마하반야바라밀’ 할 때 확 성취되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이 온통 시끄럽더라도 내 생명이 밝다는 그 자체에 눈을 떠야합니다. 밝게 봤을 때 밝게 나타납니다.
이것을 내어 쓰는 사람이 마하반야바라밀 염송하는 사람이고,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을 진리로 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광형제들의 신조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자 오늘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반야합창단 김현성 작사 작곡 "연등 들어 밝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