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2월 호법법문(정초기도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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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9.02.15 조회2,162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3년 2월 호법법회 및 정초기도 회향법회
호법발원
저희들은 이 땅에 감로법을 널리 펴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법성 광명으로 빛낼 것을 굳게 서원하옵니다.
<법문요약>
진효 주지스님께서 불광형제들께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시고
불광 대중들이 마하반야바라밀이라 답했습니다.
다시 주지스님께서 마하반야바라밀이라 답하고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더 없는 행복”<사경을 위한 숫타니파타>
나는 이렇게 들었다.
[세존께서 어느 날 기원정사에 머무르셨다. 한밤중에 아름다운 신이 나타나 ‘ 더 없는 행복’이 무엇이냐고 세존께 물었고, 세존께서 답하셨다.]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고
어진 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존경하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2. 자기의 분수에 맞는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스스로는 바른 소원을 기원하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3. 넓게 많은 것을 알고
기술과 훈련을 쌓고,
그 위에 바른 말을 조심하게 하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4. 부모를 섬기고
가족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5. 형편 따라 남을 도우며 바르게 살고
친지들을 아끼고 도우며
남에게 욕을 먹지 않고 사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6. 악을 싫어해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덕행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7. 진리를 존경하고 겸손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알맞은 때에 진리의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나니.
이것은 제가 평상시 좋아하는 글귀이기도 하고 가끔 사경집에다 쓰기도 하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너무나 간결하고 평화의 평범한 언어로 대답을 하십니다.
행복이 뭐냐고 물었을 때 여러분과 부처님의 대답이 어떻게 다를까를 이 경전 속에서 비쳐 보시면 제가 오늘 법문을 하는 안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각자가 ‘나는 어떻게 하면 더없이 행복할까?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 각자 생각해 보시지요.
이것은 2,500년 전에 부처님의 음성에 가까운 경전입니다.
숫타니파타 부처님 제새시에 부처님께 들은 것에 대해서 그대로 기술한 것입니다.
넓게 많은 것을 안다는 것은 ’중도‘ ’편견‘ 이런 철학적 논리적으로 말하지 않고, 그냥 넓고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우리가 편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숫타니파타는 중국사람들이 법으로 전할 때 ’법구경‘이라 했습니다. 구술로 전해진 얘기 이런 뜻입니다.
정말 아시는 분들은 자기가 하는 말을 상대가 알아 듣겠끔 쉽게 합니다.
지혜의 등은 하나만 켜도 온 법계가 밝아집니다. 그런데 불이 여럿이 되면 지혜의 세상이 됩니다.
행복해진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화려하게 많이 알 필요가 없어요. ’그냥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남에게 좋은 일 할려고 하지 말고, 욕 안먹는 것 우선 그기서 부터 시작하세요. 그게 가장 쉬운 겁니다.
3월이 되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때입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떠올려서 그때로 돌아가서 ’산토끼‘노래를 합창단과 같이 불러 보겠습니다.
“산토끼 토끼야 어데를 가느냐
깡총 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 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사실 이 노래 속에 팔만사천법문이 다 들어있어요. 본인의 이름을 넣어서 한번 불러 보세요.
ㅇㅇ야 ㅇㅇ야 어데를 가느냐
왜 사는가? 뭣하고 사는가?
우리 인생은 깡충깡충 이리저리 왔다갔다 갈팡질팡 살지요?
산고개 고개를 나혼자 넘어서~~~ 누가 대신해서 갈 수가 없어요.
내가 지은 것, 내가 한 일, 어리석었든, 지혜로왔든 그것은 내가 다 받을 겁니다.
그 결과가 바로 산토끼가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온답니다.
이게 바로 대단한 화두입니다.
나는 뭣하고 살고 있는가? 누구냐? 산토끼가 나 자신이다.
우리는 일생 동안 이것이 화두인지도 모르고 죽을 수도 있어요.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깨친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디로 가는지를 본인 자신에게 되묻는 사람, 남의 인생을 보는 게 아니고, 내가 나한테 물음을 던질 줄 아는 자가 진정으로 부처님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없어서 못 깨치는 것이 아닙니다. 안내자가 없는 거지요.
정확하게 가르친 자가 없고, 진실하게 배우고자 하지 않고, 누군가를 평가하지 마세요. 내가 나를 돌아보는 눈을 갖는 게 더 중요할 겁니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불기 2530(1986)년 10월 8일 광덕스님
<2월 호법월보 참조>
내용이 너무 좋아서 제가 여기에 실어 놨습니다.
마음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우리 스스로가 뭔가를 결정하지요.
그런데 큰스님께서 얼마나 지혜로우셨던 분인데도 불구하고 어려울 때 그 마음을 텅 비우고 부처님을 염하여 부처님께 인도를 받자. 이렇게 제안하십니다.
이게 바로 어른이 우리한테 다리를 놓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판단할 때 그 답을 내가 하지 말고 부처님 인도를 받자.
마하반야바라밀 염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그 길을 안내 받자.
오늘이 호법발원하는 날입니다. 불광은 다른 절에 없는 호법발원을 하는 곳입니다. 호법이 뭡니까? 다른 절에 가면 호법이라는 말이 흔하지 않습니다.
”정법호지“ 이 법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호법을 발원하는 것이다. 이 법이 오랫동안 머물게 지키는 게 스님만이 아니에요. 우리입니다.
그래서 큰 스님께서 ”우리 바라밀 형제 여러분“ ”마하반야바라밀“이렇게 첫 말씀을 띠셨던 음성을 우리는 지금 듣지 못합니다.
하지만 귓속에 어릴 때 산토끼 노래를 상상하듯이 큰스님의 음성을 생각하며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면 그게 정말로 진실하다면 그 앞에 밝은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길은 밝은 길일 겁니다. 우리가 ’광‘자 ’덕‘자 큰스님 기일까지라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그것을 염하여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말로 끝나지 않아요.
광명입니다. 우리의 염원은 소리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