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1월 넷째주 (1/27) 일요법회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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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1월 넷째주 (1/27)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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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9.01.27 조회2,37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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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작은 행동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금주의 법사--주지 진효 스님

추위로 미세먼지가 사라진 이틀간, 유난히 하늘은 맑고 파랗습니다. 오늘은 새로 오신 진효 주지스님의 법문이 처음으로 있는 날이라 호기심과 설렘으로 불광법회는 이루어집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천수경으로 도량을 맑히고 부처님께 예경과 찬탄 공양을 올리며 법회는 진행됩니다.


『보현행자의 서원』』--「서분」

~~~행원의 실천은 우리가 자기 생명의 문을 여는 일입니다. 나의 생명 가득히 부어져 있는 부처님 공덕을 발휘하는 거룩한 기술입니다. 나의 생명을 부처님 태양 속에 바로 세우는 일이며, 내 생명에 깃든 커다란 위력을 퍼내는 생명의 숨결이며 박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원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공덕을 바라거나, 부처님의 은혜를 바라거나, 이웃이 알아주기를 바라거나, 내지 성불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행원 자체가 목적입니다. 행원은 나의 생명의 체온이며 숨결인 까닭에 나는 나의 생명껏 행원으로 살고 기뻐하는 것 뿐입니다. ~~~



처음 봡겠습니다며 말씀을 시작하는 진효스님께 불광 불자들은 따뜻한 박수로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스님의 법문은 열립니다.


<법문내용>

제가 지난 13일 불광법회에 와서 오늘이 꼭 2주일 됩니다. 어제 불광주지로 부촉받았습니다. 신하가 임금께 읍소하는 심정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동안 우리 불광 바리밀 행자, 불광 형제들의 가슴에 상처가 크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노스님(광덕스님)의 맏손주로서 한시적인지도 모를 주지를 맡으면서 우리 불자님들께 먼저 참회의 3배를 올리겠습니다. (목탁에 맞춰 불광불자들도 앉은 채로 3배를 함)



불광사가 지어지기 전 대각사에서 불광 출판사는 단성사 뒷쪽의 대림빌딩에 있을 때인데 겨울에 노스님을 뵈었습니다. 노스님을 뵈면서 마치 부처님을 뵙는 듯 하였고 부처님이 살아계신다면 저런 모습일 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때 노스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앞으로 불교가 나아갈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이번에 법주스님(지정스님)께서 주지 소임을 살라고 하실 때 흔쾌하지는 않았지만옛날 노스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노스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면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습니다. 와서 보니 불광식구들의 마음이 많이 아팠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 저도 많이 아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스님께서는 저에게 너는 나의 맏손주라고 말씀하시면서 항상 멀리 보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하루에 모든 것을 던지라고 하신 말씀을 가슴에 담고 삽니다.


저는 칼 위에 있는 물방울 같다는 상상을 합니다. 아침이슬이 풀끝에 맺힌 모습이 어릴 때는 맑고 반짝여서 예뻤습니다. 군대 갔다오면서 부산마하사에 있을 때도 풀끝의 이슬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슬방울이 영롱하고 아름답지만 위태해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나한도량인 부산 마하사에 모셔진 빈두로존자의 게송입니다.

해사모단탄거해(解使毛端呑巨海)--그 지혜는 터럭 끝에 큰 바다를 삼키시고

능장개자납수미(能將芥子納須彌)--겨자씨 속에 수미산을 들일 수 있도다

영기묘용초삼계(靈機妙用超三界)--신령하고 오묘한 기용으로 삼계를 벗어나니

외도천마총부지(外道天魔摠不知)--외도의 천마들도 모두 알아채지 못하도다


우리의 생각, 말, 행동의 파장 하나는 결코 사라질 수 없습니다. 허공법계에 새겨진 파장은 지울 수도 거둘 수도 없습니다. 그대로 내가 받는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작은 겨자씨의 향기는 멀리 날라가고  작은 겨자씨의 생산력은 모든 사람을 먹일 만큼 큽니다.  


중생은 자신의 눈에 속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눈에서 벗어날 때 세상에는 미워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노스님의 가르침입니다. 노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마하반야바라밀이 진정으로 가슴에 들어오도록 염송하면서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성불 이루기를~~♬  부르는 바라밀 합창단


 직접 발원문을 읽으시는 주지 스님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며 마음을 모아 부처님께 헌공하기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눈앞에 불행이 나타나 보이더라도 그것은 마음의 그림자다. 지나간 마음의 그림자다. 지나간 그림자를 쫓지 말자. 어제는 이미 지나갔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 우리는 마음을 진리생명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 진리의 창조력이 오늘의 현상 위에 나타나 지금 이후의 생활이 단번에 바뀔 것이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재정투명화에 대해 설명하시는 현진 법회장님



송파 24구에서 준비하신 공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 밖에서 주차봉사하시는 분들과 그 외 곳곳에서 봉사하시는 불자님들 덕분으로 오늘도 불광법회는 여법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를 이루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불국토를 성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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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호님의 댓글

송무호 작성일

마하반야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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