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1월 20일 세번째 일요법회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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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1월 20일 세번째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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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9.01.22 조회2,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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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 120일 세번째 일요법회

 

기온은 전형적인 1월달 겨울의 모습이지만 햇살이 왠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이 심적으로는 이미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설법은 혜담 스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설법요지

6개월 만에 불광 법상에 앉았습니다.

기해년 새해에는 마음이 청안해지고 집안이 평안하고 나날이 행복한 날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출가한지 50년 되는 날입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해인데 불광이 마음대로 안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82 9월 은사스님의 말씀을 듣고 올라와 보니까 안 오면 안될 상황이라 그래서 불광사로 왔는데 어느 날 광덕 큰스님 목에 이상이 생겨서 89년도 가을부터 법상을 맡아 법문을 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법문을 멈추지 않아야 하고 지속되어야 합니다.

불성은 조용하고 깨끗한 것이다. 맑고 깨끗한 것이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불성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정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입니다.

고요하고 청정하고 이렇게 알면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성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도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움직여 줘야 합니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차이는 움직이느냐 안 움직이느냐의 차이입니다.

불성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가장 모범적인 움직임이 자비심입니다.

남을 위해 나를 바치는 것입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입니다.

문수보살의 지혜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활동을 해야 하는데 활동을 하는 것이 관세음보살입니다.

타 종교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라고 해요.  불교는 한발 더 나아가서 네 이웃을 왜 사랑해야 하나?  어쩌다 어른이 되었나?  어쩌다 어른이 되었는데 한번도 배우지 않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나오는 것이냐?  부처님이 시켜서 나오는 것이냐? 

자연적인 발생입니다.

자식의 생명이 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자비적 불심. 내 자식과 내 몸이 한 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남의 자식이 잘되면 심술이 나오는데 내 자식이 잘되면 신바람이 납니다

그것은 동일 생명이라서 그런 것입니다.

삼라만상이 동일 생명입니다.

문수보살의 지혜를 현실화시킨 것이 관세음보살입니다.

그러나 행동을 통해서 바로 직코스로 들어가는 것이 반야심경입니다.

"입의분"이라는 말을 최초로 쓰신 분이 광덕큰스님입니다.

요즘은 입의분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지혜가 곧 자비. 자비가 곧 지혜입니다.

둘은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두개가 완벽해져야 보살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선불교를 확립하신 분이 마조스님인데 제자 중에 백장 회라는 스님이 계신데 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말을 남기신 분입니다. 

마조 큰스님이 어린 회를 데리고 길을 떠났는데 호수에 있는 물오리들이 날아오는 거야. "저게 뭐냐" 라고 마조스님이 회에게 물으니 어린 회가 물오리입니다.  그러니까 또 걸어가다 호수도 없어지고 또 말을 던졌습니다. 

"오리 어디 갔느냐?" "날아가고 없습니다" 하자말자 홱 돌아서서 회의 코를 비틀어 버립니다.

얼마나 아팠겠어요. 아야 하고 소리치니 "네 이놈 다시 한번 날아갔다고 말해봐라"하고 호통을 치니 어린 회가 여기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너의 아야 소리와 오리의 뽕 소리가 같은 것이다.  너는 왜 오리 소리와 너의 아야 소리를 같다고 생각을 못하느냐?  이런 뜻인데 백장스님은 이때 이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삼라만상이 같은 생명, 동일 생명이라는 것에 눈을 떠야 합니다.  머리에 불이 붙으면 누구에게 부탁을 합니까? 아니죠. 바로 손이 가죠. 모든 것은 내 생명과 가까우냐 가깝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혜를 닦는다고 하지만 마하반야바라밀을 체득해야 합니다.

부처님과 나도 부처님은 부처님이고 나는 나입니다.

모든 종교에 기도란 말이 다 있는데 기도는 다릅니다.  불교이면서 기독교식 기도를 합니다.  도와 주세요. 불교의 기도는 비는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불교의 기도는 일체 중생이 한 몸이다라는 것에 눈이 떠지는 것입니다.

내 생명이 무량공덕 생명이라는 것을 성장을 하면서 꺼내 쓰는 것입니다.

어떻게 꺼내 쓰는가? 내 속에 있는 무량공덕 생명을 꺼내 쓰는 방법이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주십쇼 하지 않아도 발현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생활은 원하는 대로 가게 됩니다.

법문은 항상 있어야 합니다.  80년대의 영광을 재현합시다.

 

법회장님 말씀


혜담스님의 설법이 끝난 후 현진 박홍우 법회장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20대 때 광덕 큰스님을 만나 불광에 몸을 담았는데 6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만 요즘 불광이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줘서 죄송합니다.

창건주 문제가 일단락 되기 전에는 매주 이 자리에 서서 돌아가는 현황을 설명 드렸습니다만 그 이후는 이 자리에 서지 않았습니다.

지난 연말 지오스님, 대해스님께서 갑자기 떠나셨습니다.  제게는 12월 중순쯤에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함구하라고 하셔서 함구를 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말씀하셨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불광사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인사, 감사, 사찰운영의 투명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법회장님께서는 이에 대해 약 10분 정도 돌아가는 현황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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