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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4월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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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9.04.06 조회2,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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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4월 호법법회 

 

 

호법발원

저희들은 이 땅에 감로법을 널리 펴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법성 광명으로 빛낼 것을 굳게 서원하옵니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고

짚신이 다 닳도록 언덕 위의 구름 따라 다녔네.

빈손으로 돌아와 우연히 매화나무 밑을 지나는데

봄은 이미 매화 가지 위에 한껏 와 있었네.

-()나라 때 어느 비구니 스님의 오도송-


   

 

<법문 요약>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주지스님과 불광형제들이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또 뵙게 되어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달 호법법회 때는 불광사의 제반 문제들을 여러분들과 같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소임자로써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저한테는 마음의 기둥이 되신 광덕 대선사의 사상이 우리 속에 있을진대 어른이 계셨다면 지금의 불광을 어떻게 바라보시고 가슴 아파 하셨을까?

그리고 오늘 법회지에 나와 있는 거와 같이 봄이 도래했는데

추운 겨울 마른 가지를 바라보지만 때가 되고 봄이 오면 저 앙상한 가지 끝에도 꽃이 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데

봄을 찾아서 떠났는데 신발이 닳도록 다니다가 돌아와 보니까 매화나무

끝에 봄이 달렸더라 라고 하는 옛 시를 법회지에 실어봤습니다.

저는 노스님의 사상과 불광의 새로운 불교운동의 상황을 찾는 마음이 소임자로써 부처님의 뜻을 바르게 받드는 또 다른 봄이길 바랬는데 이 봄은 언제나 올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옵니다.

우리 불광형제님들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무겁긴 했습니다만

이럴 때 일수록 주지인 내가 더 힘을 내고 마하반야바라밀이 무엇인지 나부터 일깨우고 소임자인 내가 굳건히 서야 불광형제들이 더 신심을 내리라고 하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설려고 노력을 합니다

.

 

  그리고 자 대선사님이 어디에 계신가를 찾아보니 봄을 찾을 일이 아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보살님이, 원로 선학들이, 명등들이 그대로 노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의 뜻을 아는 분들이다. 다른데서 찾지 말자. 우리가 바로 마하반야바라밀이고 우리가 마하반야바라밀의 꽃이다.

여러분들을 받들어 모시고 여러분의 뜻에 따라서 불광의 소임을 보는 날까지 함께 하는 것만이 제가 시간을 쭉 보낸 뒤에 이 소임을 놓고 또 저 또한 노스님의 나라로 가지 않겠습니까. 불광에 소임을 살다가 왔던 얘기를 전해드릴 때....


   

  지난번 법회 때 중생세계를 오탁악세라고 영상법문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사바세계라는 말은 범어에서 온 말인데 이것을 한역으로 음역을 하면 감인의 세계다.” 인내를 감수해야 만이 살아질 수 있는 곳이란 뜻입니다.

누구나 다 마음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봄을 갈구합니다만 그 갈구 속에는 어떤 형태든지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내는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능히 수행해내는 것이 수양이고 우리가 절에 오는 이유입니다.

 

 

  오늘 제가 제목으로 붙였든 우리는 완성자다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난관이 있어도 큰 파도를 능히 타 낼 수 있는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수행자가 아닌가? 그리고 부처님을 의지한 불광형제가 아닌가? 먼 데서 찾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봄은 뿌려진 꽃 속에 잠기듯이 잠깐 지나가는 봄이 아니고,

인생 또한 사계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름,가을,겨울 중 우리 인생의 봄은 언제였든가? 지금 우리 각자 삶의 사이클의 시간은 어디쯤 와 있는가?


 

  우리는 왜 절에 오는가? 허공과 같이 마음을 써라. 우주 법계 허공 속에 모든 게 담겨있는 겁니다.

부처님 불상 속에 모든 메시지가 들어있어요. 부처님 발은 땅을 딛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은 여러분의 발밑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겁니다. 부처님은 우주를 발로 떠받치고 있는 겁니다. 이게 요가의 1번 동작입니다.

중생은 육안으로 세상을 보지만 부처님은 불안으로 세상을 봅니다. 지구가 큰듯해도 우주에 담기는 거리로 따져 보세요.

달과 해를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로 나를 반조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빛나는 저 빛이 태양으로부터 우리 눈에 들어오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제가 찾아봤어요. 빛의 속도는 엄청납니다.

오늘 우리 눈에 비친 저 빛은 820초 전에 저 태양으로부터 지구까지 도달되었습니다. 그 또한 잠깐이지요. 우리의 삶은 빛의 속도는 아니구요. 우리의 기도의 영험은 이보다 빠를까요? 늦을까요?

우리의 일심의 법계는 빛보다 빨라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일심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 호법법회를 전법하겠다는 발원을 하는 순간 우리는 이 찰나에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심 하나 바뀌지 않으면 평생을 남을 미워할 수도 있고, 남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자 대선사께서 마하반야바라밀 우리는 그런 구속자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완성자다. 왜 이렇게 중생의 눈으로 사는가? 부처님의 진리의 눈으로 이 세상을 보고 이것을 배우는 이 마음을 일으켜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남을 평생 비방한들 무슨 복이 생길까요?

우리는 오늘 이것이 호법이고 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심 자리를 뚝딱 바꿉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바세계가 우리한테 인내를 요구한다 하더라도 이곳이 바로 수행터가 아니겠습니까?

사바세계야말로 우리가 부처가 될 수 있고, 부처가 되신 분을 만났지 않습니까?

그 분을 오늘부터 어릴 때 놀던 놀이같이, 도깨비 방망이 같이 뚝딱합시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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