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출가재일 및 열반시현일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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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9.03.23 조회2,098회 댓글0건본문
석촌호수공원이 따뜻한 기운이 돌고, 고개를 내민 새싹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개나리도 노오란 싹을티우며 여기저기 봄의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감사와 재정투명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관계로 지난 둘째주 일요법회는 청법가 대신에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법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궁금해하며..... 마음은 무겁습니다.
불광에도 하루속히 봄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출가재일 법회와 열반시현일 법회를 스케치합니다.
□ 출가재일 법회
"불교의 태동과 출가의 의미"를 주제로 진효스님께서 출가재일 법문을 하셨습니다.
부처님이 태어나면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부처님 태어날 당시에는 불교라는 종교가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500여년전에는 인도라는 나라도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카필라라는 나라에서 태자로 태어나셨고 당시 그곳은 힌두교 문화습니다.
부처님 출가라는 거대한 사건으로 불교가 태동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님 오신날 음력 4월 8일은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경전에 부처님이 가장 좋은 날에 태어났을 것이다. 꽃비가 내려오고 아름다운 곳에 성스럽게 탄생했을 것이다를 생각해서 그 민족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등은 음력 4월 8일, 일본은 양력 4월 8일,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에서는 4월 15일을 부처님오신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1956년 열린 제4차 세계 불교도 대회에서는 양력 5월 15일을 부처님 오신날로 결정한바도 있습니다.
출가재일인데 부처님 탄생을 이야기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출가가 바로 불교의 맹아이고, 실체적 불교의 탄생이라 할수있습니다.
출가를 오늘날 시대의 스님의 출가로 보시면 안됩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출가라는게 없었습니다.
당시 인도문화 힌두교 문화안에는 인생을 네주기로 나누었습니다.
스승으로부터 배우고 교육을 받는 범행기(梵行期), 세속에 머물며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가주기(家住期), 세속을 떠나는 연습기에 해당되는 임서기(林棲期), 세속을 떠나 진리를 찾는 유행기(遊行期)의 4주기 인생관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싯대르타는 온갖 부귀영화와 태자라는 자리, 처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주기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출가하였습니다.
싯다르타의 출가는 단순히 '집을 떠남'이라는 사건이 아니라, '사회적 의무를 다한 뒤 노년에 출가'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사회상에 반하는 것으로, 붓다의 출가가 힌두교적 출가와 달라지는 이 사건으로부터 힌두교와 다른 종교로서의 불교가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출가의 원을 실천하신 것은 바로 '무상한 삶'을 관찰하고 영원한 대자유를 추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생로병사라는 자연의 질서와 순리에서 벗어나 육체적으로 영원히 살 수 있는 이는 세상에 단 한사람, 단 한 생명도 없음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무상하다고 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상한 삶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대자유의 깨달음을 성취하며, 나보다는 남,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심을 베풀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 열반시현일 법회
열반시현일 발원문
대자대비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진여의 태양은 찬란히 빛나옵고 법성의 바다는 끝없이 넓고 깊어 온 중생 온 국토를 윤택케 하시며 위없는 보리공덕을 충만케 하시니 가없는 은덕을 어찌 다 헤아리오리까!
저희들 불광사 사부대중과 금일 법회 동참 일문 권속들은 부처님의 거룩하신 자비광명 속에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2563주년 열반일을 맞이하여 기원을 드리옵니다.
부처님께서는 한량없는 겁 전에 성불하시어 그때 이래 교화한 중생이 수효를 알 수 없는 무수억이며, 이제 다시 저희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짐짓 열반을 나타내셨지만 실로는 열반에 듦이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는 영원토록 여기 계시어 설법하시옵니다. 저희들은 부처님의 자비섭수 은덕을 힘입어 정법을 만났사오며, 부처님의 한량없는 은덕이 잠시도 쉬임 없이 저희들 위에 부어지고 있음을 깨달았사옵니다.
대자비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제 부처님 열반 법문을 맞이하여 일심으로 공양을 올리옵나니 오늘의 이 자그마한 공양이 저희들의 간절한 정성과 부처님의 크신 뜻 받드는 지극한 서원의 표징으로 거두어 주옵소서. 엎드려 바라옵건대, 이 인연공덕으로 미혹의 구름은 모두 다 소멸되고, 삼독의 거친 물결은 잔잔하여 맑아지며 다생 동안 지은 업습은 일시에 멸해지이다.
저희들의 생각은 항상 맑고 뜻은 바르며 마음은 끝없는 슬기로 가득 차서 어느 때나 정법광명을 지성으로 받들고, 몸과 마음 모두 바쳐 중생 세간 빛내오며 무상보리 이루는 길 고루 닦아지이다. 그리하여 바라밀 무장애의 위덕이 빛난 속에서 저희들의 생애가 보살의 생애로서 일체중생과 역사와 국토를 빛냄으로써 마침내 부처님의 크신 은덕을 갚아지이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보니불

열반시현일 법문은 금하광덕 큰스님 영상법문으로 40여분간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꽃 구경오세요(교육원 옆 목련)
마하반야바라밀, 보리행원으로보리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