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3월 3일 3월 첫번째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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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미디어팀 작성일2019.03.04 조회2,136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3년 3월 3일 3월 첫번째 일요법회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죽었던 고목나무에서도 새순이 돋을 것만 같은 날
3월 첫번째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포살법회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달간 지은 죄업을 참회합니다.
포살법회를 주관하신 광덕큰스님의 맏 상좌이신 지정스님께서 설법을 해 주셨습니다.
설법요지
오계의 두 번째는 '아낌없이 베풀어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부처님의 공덕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박복한 사람 없습니다.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과 한량없는 복덕을 내 생명 속에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다만 '나는 안 가지고 태어났다. 가난하다'하고 자기 한정을 하고, '나는 범부다. 죄가 있다. 나는 금생에 무능하다. 버는 것이 없다. 팔자가 세다. 앞으로 미래가 어둡다'라는 여러 가지 생각을 머리에 집어 넣고 '인생은 이런 것이다'하고 단정함으로써 자기 내부에 있는 무한의 복덕을 쓰지 못하는 것입니다. 복덕이 있는 것을 믿고 그것을 내어 쓰는 것, 복덕의 문을 여는 것, 그것이 베푸는 것입니다.
베푼다는 것은 내 마음의 닫힌 문을 여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복이 들어가는 문을 여는 것입니다. 베풂 없이는 복덕을 받지 못합니다. 남한테 무엇인가 베풀어주고, 물건을 베풀어 주고 돈을 베풀어주고, 힘을 베풀어주고, 지혜를 베풀어주고, 말을 베풀어주고 마음을 베풀어 주고, 무엇이든지 버는 만큼 베풀어주고, 마음이 내 좁은 인간의 문을 활짝 열어서 부처님의 큰 공덕 생명을 자기 가운데 구현시키는 길이 됩니다.
「보현행원품」에 '공양은 바로 무한 공덕의 문을 여는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낌없이 베풀 때는 조건을 붙이거나 이유를 붙이거나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조건을 붙여서 베풀면 그만큼 한정된 것밖에 오지 않습니다.
'베풀어 주되 한정이 없는, 조건이 없는, 상이 없는 그런 베풂을 주어야 그 크기에 관계없이 그야말로 큰 공덕이 있다'하는 이야기가 「금강경」에 나옵니다.
'아낌없이 베풀어 주되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남에게 가는 물건을 더욱 질서 있게 도와주고, 남에게 가는 것을 막거나 남의 것을 뺏거나 결코 훔치지 마라'는 것이 오계의 두 번째입니다.
베풀어 주는 공덕을 지으면 복덕의 종자가 키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복덕이 더욱더 켜져서 지혜와 복이 가득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자 되는 사람은 계체를 받은 사람으로서 첫째는 생명을 존중하고 둘째는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계 받은 사람의 자세입니다.
이어서 지난주 일요법회때 있었던 마이크 꺼짐 문제에 대해서 주지스님께서 말씀을 하셨고 직접 당사자인 진오 이윤주종무실장께서 자료를 첨부하여 주지스님과는 관계가 없는 종무실장과 현진법회장과의 관계에서 생긴 문제였음을 설명하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몇 사람이 종무실장의 해명을 방해하기 위하여 무엄하게도 법당 안의 불전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던 틀리던 어느 측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신성한 법당 안에서만큼은 최소한의 예의와 경건함을 잃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러한 소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회향과 부촉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진 법회장께서 요즘 불광사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도 현진 법회장의 의견에 반대하는 신도의 반박 발언이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불광사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봄이 오는 소리만큼 요란하게 표출되었던 일요법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