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기도 입재, 9월 2일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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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0.08.11 조회2,047회 댓글0건본문
7월 16일 입재를 시작으로 7월 22일 초재, 7월 29일 2재 백중기도를 봉행했습니다. ‘우란분절’이라고도 불리는 백중은 부처님제자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해 공양 올렸던 음력 7월 15일을 기려 전국 사찰에서 매년 선망조상의 공덕을 찬탄하며 극락왕생 기원과 중생구제 대서원의 실천행을 위한 백중기도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2일, 불광사 본당 대웅전에서 봉행된 백중기도 초재에는 200여명의 불광형제들이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인해 예년에 비해 동참자들이 줄었지만, 아침부터 백중기도에 참여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매년 백중기도에 동참하고 있다는 어느 노보살님은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절에도 자주 못오고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백중기도에 동참하여 의식이 여법하게 진행되는걸 보니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기도 했습니다.
백중기도 초재를 맞아 소참법문에 나선 주지스님은 “오늘은 백중 초재를 올리는 날입니다. 오늘날은 세상이 아주 빨리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부처님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어오는 아름다운 생각이 있습니다.”라며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백중의 전통에 의미부여를 했습니다. 이어서 『심지관경』 「보은품」의 ‘부모은중장’을 소개한 뒤, “부처님전에 선망조상의 공덕을 잊지 않고 공양 올리는 이 법이 오랫동안 이 땅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자면, 이 자리에 있는 보살님들의 실천행으로, 우리의 행원으로 후손들이 효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통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중기도 동참 대중들은 영단에 마련된 위패에 잔을 올리고 선망조상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백중기도는 9월 2일 회향 때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불광사 본당 대웅전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