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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와 헌신을 기억, 감사와 찬탄_봉축회향 문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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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1.05.24 조회2,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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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땀, 눈물 그 속에 담긴 간절함의 결과

노고와 헌신을 기억, 감사와 찬탄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스님)는 불기 2565(2021)년 5월 22일(토)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회향 문화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이날 법회는 불공기도 이후에 봉축법요식 당일행사가 담긴 영상상영, 봉축준비과정이 담긴 영상상영이 있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종무원들이 영상을 통해 신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서 큰 박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지스님은 봉축 회향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정성과 땀, 눈물 그 속에 담긴 간절함이 모인 결과로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원만히 봉행될 수 있었다”면서 “우리 불자님들 한분 한분들을 모셔서 상도 드리고, 꽃도 드리고 싶은 마음인데, 비록 한분 한분들을 호명하지 않더라도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한다.”라며 감사와 찬탄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임제선사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어록을 소개하며 “사람은 사회적 존재라서 누구나 처한 환경과 조건에 커다란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간다”라며 “불광사의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건 부처님의 제자로, 광덕스님의 제자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는 것이 ‘주인다움’과 ‘참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지스님은 봉축행사를 마무리하며 들었던 생각을 담담히 밝히며 참석대중들에게 커다란 공감과 울림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플룻과 바이올린, 피아노로 구성된 관현악 3중주 ‘필트리오’의 초청문화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봄의 소리 왈츠, love theme, 헝가리 무곡 5번 등 귀에 익은 클래식곡과 라라라(sg워너비), 바람의노래(조용필),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임영웅) 등 친숙한 가요곡 그리고 찬불가 ‘우리도 부처님같이’가 연주되어 참석대중들의 큰 호응 속에 봉축회향 문화법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봉축행사를 회향하며>

 

주인다움참됨

 

엊그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마치고 어스름한 저녁시간에 불광사 도량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일주문 양 옆에 놓인 커다란 화분에는 이름은 모르지만 예쁜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현관문을 들어서니 봉축 연등을 쉼 없이 빚어낸 연등공방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발걸음을 옮기니 연등모연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지하4층에는 언제나처럼 옅은 조명 속에 보광당 부처님께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오르니 형형색색의 도량 장엄등이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서니 아기부처님이 꽃으로 장엄된 관불대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상단과 신중단 그리고 큰스님 진영 앞에는 꽃이며, 쌀이며 공양물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공양물들 사이로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불기(佛器)들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대웅전 천장을 올려다보니 빼곡하게 자리한 연등마다에 간절한 기원이 담긴 꼬리표가 달려 있었습니다.

 

대웅전 부처님께 합장하고 어간문을 나서 도량을 천천히 거닐며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저녁시간 불광사 도량 곳곳을 둘러보면서 제가 본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결과물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정성이 담겨 있을 것이고, 누군가의 땀이 스며들었을 것이고, 때로는 누군가의 눈물이, 누군가의 간절한 기원이 깃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땀, 눈물 그 속에 담긴 간절함이 모인 결과로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원만히 봉행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 계신 우리 불자님들 한분 한분들을 모셔서 상도 드리고, 꽃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분 한분들을 호명하지 않더라도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극한 마음을 담아 찬탄드립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많은 이들이 좌우명으로 삼는 임제선사의 유명한 말씀입니다. ,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서있는 곳이 모두 참되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 누구나 사회적 관계 즉, 사람이 처한 환경과 조건에 커다란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주지 소임을 살고 있는 저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머무는 이곳, 불광사의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건 부처님의 제자로, 광덕스님의 제자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는 것이 주인다움이며 참됨이라는 믿음을 갖고 정진해 나갑시다. 부처님오신날을 회향하는 저의 다짐이기도 합니다마하반야바라밀!

 

 

불기 2565(2021)522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 주지 진 효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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