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계를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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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1.13 조회1,517회 댓글0건본문
「제31회 불광계단 수계법회」가 11월 13일 불광사 보광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진행된 수계법회에서는 ‘37기 불교기본교육’ 수강생 197명과 일반접수자 93명, 통합 290명의 새로운 불자님들이 탄생하였습니다. 불교기본교육 수강생은 3개월 과정의 불교기본교육을 이수하시고 계신 분들이고, 일반 접수는 각 구법회 및 법등모임에서 신청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수계법회는 전계사(傳戒師)로 지홍 스님을 모시고, 석두스님(교무국장) 인례와 용각스님의 집전으로 2시간에 걸쳐 여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전계사이신 불광회 회주 지홍 스님은 ‘무릇 계(戒)를 받아 지닌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부여 받은 것이며, 부처님 본성인 불성(佛性)을 함양하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라면서, 새로운 법명을 부여받는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지홍 스님은 오계의 항목 하나하나를 설명하시면서 소극적으로 계를 지키는 것이 아닌, 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라는 법문을 하셨습니다. ‘생명을 죽이지 말라’라는 조목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방생(放生)’으로,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라는 조목은 ‘나의 가진 것을 베풀어주라’라는 의미로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나머지 조목도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는 수계는 지난날의 참회와 업장을 소멸하는 의식이 필요하리라 말씀하시면서, 연비의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연비의식을 거행한 후 수계자들이 오계의 각 조문을 하나하나 받들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에야 법명(法名)을 부여하셨습니다.
수계를 받는 분들은 법명을 부여받음으로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다짐을 하였으며, 새로운 생명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인류와 시민사회, 국가 차원의 보살행을 실시하겠다는 발원을 하였습니다.
오늘 수계를 받은 분들을 위해 구법회 형제들과 가족 친지들이 꽃다발을 들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또한 수계를 받은 분들 중 불교기본교육 수강생은 27일 오후 3시, 불교기본교육 수료식을 거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