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동안거 결재일을 맞아 불광사에서는 ‘중창불사 원만성취 발원 1000일 바라밀수행기도 입재식’이 보광당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1000일기도 입재식은 불광사에서 추진하는 중창불사가 단순히 외형적인 것이 아닌, 새로운 불광운동의 디딤돌로 불사를 바라보기 위한 형제님들의 의지와 발원을 세우는 행사였습니다.

 1970년대초 불광의 창립이 기존의 불교를 극복하기 위한 현대적 결사였다면, 이번 중창불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불광이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는 또 다른 결사를 만들어 나가는 자리임을 자각하는 자리였습니다.

 안으로는 바라밀 수행을 통해 나를 변화시키고, 전법의 뜻을 펼쳐나가는 것입니다. 참선과 바라밀염송, 절, 간경 수행 등 앞으로 1000일동안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불광 형제가 되어야 합니다. 불광의 수행가풍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금은 더디고 천천히 가더라도, 우리의 기도가 정착될 때는 세상의 등불로 다시 서는 불광이 될 것입니다. 중창불사는 이러한 우리의 뜻과 서원을 담는 그릇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불광이 담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세상의 거치 파도에 물든 중생들에게 어떠한 안락과 평안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회주 스님 법문 중

 회주 스님은 법문에서 불광 형제 스스로가 수행을 체득하는 방법을 세우고, 이를 전법하여 이 시대에서 불광의 휏불을 사회에 비추어 나가는 결사를 만드는 것이 중창불사라 하시었습니다. 단순히 외형적인 불사가 아닌 내적 성숙을 갖춘 불광을 만들어 가자는 말씀이었습니다.

 불광사는 오늘 1000일 기도입재를 통하여 중창불사에 동참하신 대중들에게는 축원을 매일 해드리고, 개인 개인 각자는 1000일간의 수행점검표에 자기를 기록함으로서 안으로의 자각을 깨우쳐가는 운동을 펼쳐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중창불사 ‘모연 1차 설명회’가 각급 임원을 대상으로 교육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