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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동지 법회, 팥죽을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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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2.22 조회1,5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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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은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 날입니다. 세시풍속에 동지날 붉은 팥죽은 신년에 들어오는 잡귀를 막아내는 영험한 힘이 있다고들 합니다. 동짓날 법회가 끝난 이후 참석한 많은 대중들이 보광당에서 팥죽을 먹었습니다. 법회가 끝난이후 지역별로, 혹은 삼삼오오 법문이 끝난 법당에서 공양을 하는 것은 불광사만의 특이한 모습입니다.

 예부터 절에서 먹은 팥죽은 들어오는 귀신도 알아본다나요? 그래서인지 팥죽을 먹을 뿐만 아니라, 비닐 봉지에 담아가는 모습도 왕왕 눈에 띕니다.

 

 이 날 수백명의 대중이    팥죽을 먹기까지는 전날부터 팥죽을 쓰고, 새알을 빚은 불자님들의 공덕이 있었습니다. 특히 보문부 법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지요. 아~ 불광사 스님들도 운력을 함께 나누었네요. 동지날 불광사에서 팥죽을 드신 분들, 불광사 스님들이 직접 쑨 먹기 어려운 팥죽을 먹은 겁니다.(!)  새알을 빚고 팥죽을 쓰는데 시간 걸린이 무려 24시간입니다. 보문부 법우님들은 전날 팥죽을 쓴 것 뿐만 아니라, 

동짓날에는 팥죽을 송파소방서와 근처 경로당, 뿐만 아니라 멀리 성남에 있는 3기동대 군인들에게까지 나누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동지법회에서 회주 스님은 ‘예부터 동짓날을 기점으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는, 음이 약해지고 양의 기운이 강해지는 날로 여겨져 왔던 날’이라면서 ‘수화풍(水火風)의 재난, 즉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기도와 보살행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팥죽이 우리를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팥죽을 먹을 때의 절실한 마음이 중요함을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주스님은 이러한 마음 가짐은 비단 동양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기리는 서양에서도 동일한 사고였음을 재미있게 말씀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일은 사실 예수님의 탄신일이 아니라 서양의 동지날이라는 말씀을....


  이날부터 불광사에서는 달력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미 구법회와 법등 단위로 달력이 배포되었지만, 법등에 소속되지 않은 신도분들오 이날부터는 달력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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