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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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1.07 조회1,565회 댓글0건본문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육신으로서의 싯다르타 태자는 4월 8일날 오셨지만, 진실로 부처님이 오신날은 12월 8일, 오늘입니다.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천신(天神)들의 권청(勸請)으로 우리는 부처님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일을 맞이하는 것은 스스로가 부처님이 되고자 함이며, 부처님을 닮고자 함입니다. 또한 부처님이 성도 이후 만나신 무수한 중생들을 구하는 과정을 되새김하는 길입니다.
- 지홍 스님 성도일 구도철야 법문에서
1월 7일은 음력을 12월 8일, 바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성도광명일입니다. 부처님께서 29세의 나이에 왕자의 신분으로 출가하여 6년의 고행끝에,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선정에 드신 후 바로 12월 8일 새벽에 샛별을 보시고는 세상의 근본도리를 깨치신 날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불자님들이 전국 각곳에서 부처님 되신날을 되새기고, 자신의 수행으로 참 성품을 찾고자 노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불광사에서도 12월 6일 저녁, 사중 스님들과 300명의 법우형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도광명일 구도철야정진을 하였으며, 당일인 7일에는 성도광명일 법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성도일 철야정진때부터 닥쳐왔습니다. 마치 마왕 파순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방해하려는 듯이.... 보광당에 모인 300여 대중은 이에 굴함없이 때로는 바라밀염송을 하면서, 때로는 절을 하면서 부처님처럼 되고자 하는, 참성품을 찾고자 하는 한없는 수행을 밤새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을 즈음인 새벽 4시, 매일 매일 드리는 새벽 예불이지만 유난히 특별히 느껴지는 새벽예불을 마치고 구도 철야정진을 회향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아침 10시부터 진행된 성도광명일 법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수하항마상>
싯다르타 태자가 깨달음을 얻기 전, 싯다르타 태자가 곧 부처가 될 것을 직감한 마왕 파순은 이를 방해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세딸을 보리수 나무아래에서 선정하고 있는 태자에게 보내지만 실패합니다. 마왕 파순은 이어 대군을 이끌고 싯다르타 태자에게 가서 태자에게 부처가 될 것을 포기할 것을 권합니다. 이 모두를 물리치고 싯다르타 태자는 새벽녘에 저멀리 샛별을 바라보며 위 없는 법을 체득하시게 됩니다.
지홍 스님께서는 이 같은 부처님 일대기를 말씀하시면서, 부처님의 깨달음의 의미와 깨달음을 얻은 이후 부처님이 행하신 전법의 45년을 요약하시면서 법문을 설해주셨습니다. 때로는 왕을 만나고, 바라문을 만나지만 계급의 구별없이 수드라 노예와 불가촉민을 만난 이야기, 또한 부처님의 육신을 열반케 한 춘다의 공양 이야기를 말씀하시면서 한없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부처님의 수행과 전법의 길을 배워나가는 오늘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