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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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5.12.30 조회1,609회 댓글0건본문
“우리의 운명이란 지나간 동안 우리 생각의 축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운명을 만들고 있으며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밝은 마음에서 운명이 오고 어두운 마음은 어두운 운명을 불러 들인다.”
- 광덕 스님 명상 언어 중에서
중국 명나라 때 원료법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생계를 위해 의학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가 어느날 상수역학(常數易學)에 정통한 공(孔) 선생을 만났는데, 다음과 같은 예언을 들었다. “당신은 의학공부를 그만두고 학문을 해서 벼슬을 할 운명이다.” 그러면서 원료범이 벼슬을 오르기 위한 세 번의 시험에서 얻을 등수가지도 예언했다. 또 “모년 사천왕 대윤이 된 후 삼년 반이 지나면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에 돌아가 53세가 되는 해 8월 14일에 죽는다. 그리고 자식은 없다”고 예언했다.
10대 후반에 들었던 예언들은 신기하게도 다 들어맞아 갔다. 그래서 그는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고, 운명이 이끄는대로 사는 숙명론자가 되었다. 그런 그가 37세가 되던 해 남경 서하산에 머무르던 운곡선사를 만나게 되었다. 선사는 운명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생각과 습관을 바꿀 것’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할 것’을 권하였다.
이에 감명을 받은 원료범은 혼자 있을 때에도 항상 생각을 맑게 가지려고 노력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해서 팔자에 없던 아들도 얻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현감이라는 벼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 후로도 그의 공덕 쌓기는 계속되었고, 공선생이 예언한 53세를 넘기고 74세까지 천수를 누렸다.
사람의 운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어떻게 믿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했다. 만약 원료범이 공선생의 말만 믿고 살았다면, 그는 예언대로 살다가 53세에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그는 운곡 선사를 만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꿨고, 그래서 그는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
사람은 항상 생각을 바르게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부모가 어떠한 생각과 행으로 사는가는 자신만이 아니라 자녀의 운명까지도 좌우한다.
현실적으로 부모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는 자녀들에게 그대로 유전되고 있다. 부모들만이 아니다. 누구든 단 한순간도 함부로 살아서는 안된다.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창조적인 생각, 밝고 맑은 마음 그리고 남을 이롭게 하는 선행으로 살아야 한다.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다. 새해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불신과 불확실성의 사회적 운명을 걷어내고 우리 삶의 미래에 대해 예측이 가능한 세상을 가꾸기 위해 진실한 생각으로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