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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60을 뒤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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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1.22 조회1,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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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연백군 연안면 송야리. 나는 이곳을 기억하지 못한다.6살(1.4후퇴때)깜깜한 밤중에 어머님의 등에 업혀 아버님의 손을 잡고 남하했으니...위로 오빠넷.언니셋이 있는 부농의 막내 딸로 태어난 나는 오빠들과 참새. 개구리 잡아 구워 먹던 일과 빨간 산열매를 따 먹던 일은 기억하고 6.25때 b29가 지나가면 밥먹다가도 뛰어나가 밀밭에 엎드려 숨던 일은 기억한다.훗날 내가 삼십을 훌쩍 넘어섰을때 내 위 언니하고 도란도란 유년시대의 옛일들. 삼촌.사촌들 얘기에 밤새는 줄도 몰랐다.

피난살이 이후 서울에 유학보낸 큰오빠께서 정착하신仁川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고등학교까지 마치다.사촌까지 거두어야?했던 큰오빠환경속에서 어렵게 공부하고 일찍 철들게 했던 곳을 떠나 군대에서의 민간사무관 생활은 나의 사회 첫 디딤이 된 셈이다.화장을 안해도 뽀얀얼굴. 학교와 집속에서 책만 보던 문학적.서정적 풍부한 감성들.그리고 스쳐간 사랑들...꿈 같던 황금기다.그 중 인천집으로 가던 막차를 놓치고 서울역 헌병 김소홍씨에게 도움받던 일은 정말 새롭다.월남갔다 와서 꼭 찾겠다던 그 맹세는 어디로가고 지금쯤 어디가고 있을까.

재미있던 일들을 뒤로 하고 지금의 영감을 만나 부산으로  도피가 나의 천주님 믿음이 부처님에게로 오게된 계기가 될 줄이야. 모든것이 나의 업보다.3.40대는 애들을 키우며 두문불출.나에게는 침체기다.

50대부터 나는 자유부인이 되었다.불광법회에 와서 모든 교육 받았고 임원도 하며 신앙심을 불 태웠다.5대 성지 포함 기회 닿는대로 사찰순례.새벽기도 포함 스님의법문.경전공부는 다 쫓아 다녔다.물론 사경도 마니 마니..그 때 같이 다니던 달리는 법당(車)은 언제나 환희심으로 훈훈했다.틈틈히 배운 스포츠댄스는 수준급이고 한국전통무용은 공연도 무척 다녔다.광진구에서 전국구로 아니 해외구로..바쁘다는 핑계로 명등일을 보면서 부족함을 낳았다/반성합니다.아무튼 제2의 황금기였다.

지금은 명등을 튼실한 불각심에게맡기고 주춤한 상태다(참회합니다)며칠 있으면 회갑이다.그 동안 배운 기량을 뽐 내면서 파티하고 싶었다. 그러나  접었다. 누구나 슬픔과 기쁨을 간직 하니까..대신 나는 누구인가?간절하고 싶어진다.이 생에서 못 하면 내 생으로 이어갈 화두다.나는 오늘도 사진첩을 정리한다.갈 때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또한 늘 건강을 게을리 않는다(허지만 이번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문병 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 하며 병원에서의 일도 수다떨거다.)

인간이 무엇이며 진리가 무엇아냐를 찾는 사람은 많아도 부처님의가르침을 믿고 보살도를 행할 원을 세우는 사람은 흔치 않다. 능히 발심하고 보살도를 행하고 수행과정이 고난이나 실패.혹은 성사이거나간에 진실을 향해 정진 할 것이다.해야 할 게 너무 많다.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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