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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비단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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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1.26 조회1,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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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비단 주머니*


      홀로 키운 아들을 장가 들이게 된 어머니가
    비단 주머니 하나를 주었습니다.
    "어미 생각이 나거든 열어 보려무나..."
    혼인 다음날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들은
        문득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저며옴을 느껴

        살며시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하얀 종이학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한 마리의 종이학을 꺼내어 풀어 보았습니다.

                    " 아들아, 네 아버지처럼 말을 아껴라.

                    생각이 같을 때는 당신과 동감이라고 말하면 된다.

                    그리고 빙그레 웃는 것으로 만족과 거부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바란다."

                    비오는 날 저녁, 문득 어머니가 그리워지자 아들은

                    두 번째로 비단 주머니를 열고 가만히

                    종이학을 풀었습니다.

                    아들아 남의 말은 네가 말할때 보다도

                    더 정신을 기울여 들어라.....
                    남의 말을 잘 듣는것이

                    네가 말을 잘 하는 것보다도 효과가 크단다."


                    어느날, 아들은 아내에게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역시 바단 주머니를 열고서 종이학을 꺼내어

                    풀어 보았습읍니다

                    " 아들아, 네 마음을 찾아가는 길은 어미한테로 오는

                    고속도로가 아니다.  고요가 있는 오솔길로

                    걸어가면서 대화해 보려무나..
                      너와 또 네 아내와,

                      나뭇잎과 산새와 흰구름과 함께..."

                          급기야 한바탕 부부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작은 방으로 물러가서 비단 주머니를 열고

                          종이학을 꺼내 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었습니다.

                          " 지금 하고 싶은 그 말 한 마디를 참거라."

                          무엇을 의미 하는지는 모두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항시 생각하며 나의 주장을 내 세우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보자는 의미겠지요..

                          감정을 내 세우지 말고 서로 격려 해 주고 위로 해주는

                          배려 깊은 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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