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소견으로 판단하지 말라 ***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좁은 소견으로 판단하지 말라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2.11 조회1,825회 댓글0건

본문


 
『일반경』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왕이 하루는 소경들에게 코끼리를 보여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그들에게 코끼리 본 이야기를 하라고 했습니다.

"너희들은 코끼리의 모양을 알았느냐?:

"네, 알았습니다."

"그래, 그러면 어디 말해 보아라. 코끼리는 무엇 같으냐?"

코끼리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소경들은 각자 만진 대로 코끼리의

형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귀를 만진 사람은 코끼리가 귀와 같다고 했고,

머리를 만진 사람은 코끼리가 돌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코를 만진 사람은 절구통이라 했고,

발을 만진 사람은 절구 같다고 했고,

배를 만진 사람은 항아리 같다고 했고,

꼬리를 만진 사람은 새끼줄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소경들의 대답을 듣고 나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소경들은 코끼리의 형상에 대해 제대로 말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하고 있지않은 것도 아니다.

그들이 말한 코끼리의 갖가지 형상이 코끼리 자체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따로 코끼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라."

이 이야기에 나오는 코끼리는 불성(佛性)의 비유요,

소경들은 중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중생들에게는 제 나름대로의 불성에 대한 이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성 자체가 아닌데도 그것들을 떠나

불성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는 비유입니다.

이 코끼리의 비유설법은 부분을 이해하는 데 그치고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비유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