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격은 사람끼리 통하는 법이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3.30 조회2,459회 댓글0건본문
어제의 추위는 이 봄의 마지막 꽃샘추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곳 남산자락에도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이다.
순간, 어린시절의 고향의 뒷산에서 진달래 꽃잎을 따서 먹던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저 멀리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면서 신기함도 느꼈지.
가까이 달려가 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나는 시골에서 그렇게 자랐지만 우리 아이들은 도시에서 태어나 그런 정취를 모르고 있다.
어떤때에는 향수에 젖어서 아이들에게 들려 줄려면 별로 반응이 오지 않는다.
감정이란 자기가 겪어서 실감이 될 때에 느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 뒤론 아이들에게 그런 기분의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라난 환경이 비슷한 아내를 붙잡고, 때로는 학창시절의 동기들의 모임에서 옛 이야기 하면 모두 공감이 와서 웃음이 피어나게 된다.
군 생활을 한 사람끼리 군대얘기를 하면 재미있듯이 말이다.....
모두 향기로운 봄을 맞으며 좋은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도원/김헌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