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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 법흥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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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6.06 조회3,3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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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삼보하옵고.

벌써 신록이 우거지는 여름입니다.  형제 여러분   다들 평안하시지요?

지난 5월의 산상법회는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에서 열네명이 동참한 가운데 잘 회향하였읍니다.

새벽잠을 설치며  아침도 거르며  약속된 시간   장소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와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날은 얼마나 청명하였는지  우리  법회를 더욱 뜻깊고신심이 우러 나오게 했읍니다.

수려한 경치  맑은 공기  그리고  산삼香과  자연송이香이 가득하고, 수백년 묵은 금강松이 하늘을 찌를 듯 빽빽이 들어찬 연화봉에 위치한 적멸보궁은  그야말로 연화장 세계였으며, 우매한 중생의 정신을 단박에 맑고 밝게 만드는 부처님 나라였읍니다.

두시간여에 걸친  사시예불에 동참하여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땀이 비오듯 흐르는 것도 아랑곳없이  오로지 업장소멸의 일념으로  수백배를 올렸읍니다.

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신 연화봉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사리탑과 자장율사께서 수행정진하던 토굴 그리고 사자산문을 개창한 징효선사의 부도와  공덕비를 둘러 보며,  일천오백년간의 세월 동안 이 산속에서 佛法을 지켜오신 여러 대덕스님들과  선배보살님 거사님들의 공을 다시금 찬탄하는 마음을 가졌읍니다.

그리고 우리 법등형제들의 정성과 마음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했읍니다.

도안거사  따님  감사합니다.

도안거사의 둘째따님이 새벽에 잠도 자지를 않고 약 삼십인분의 샌드위치를 손수 만들어 보시하여, 아침을 거르고 나온 동참자들이  모두 대단히 감동하였읍니다.  얼굴 예쁘고  마음씨 착한 줄은 익히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애쓸 줄이야.....훌륭한 총각한테 중매해야겠다고 벌써부터 성화가 대단합니다.                                       맛있는 샌드위치  아마도 못잊을 것 같읍니다.

오랫만에 나오신 진우거사님에게도 감사합니다.

도반들을 위해  茶를 우려 오셨읍니다. 量이 모자랄까봐  하얀 백자 찻잔과 다기세트까지 준비해 와서 즉석에서 달여 마시는 차맛이 또한 일품이었읍니다. 하이얀 찻잔에 노오란 차....얼마나 좋았겠읍니까. 특히 사자산 능선과 제1,제2연화봉을 바라보며  금강송림에서 마시는  그 맛과 향은 이세상에 다시는 없을 것 같읍니다.   세작차라고 했나요? 거사님의 맑은 마음까지 음미했읍니다.

그리고 법등형제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각자 수행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전법과  대원3법등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는 형제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상법회에서 가졌던 원력과 좋은 마음을 생활속에서 변하지 않고 항상 그대로 이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가내 평안하시고 소원 원만성취하시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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