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 염송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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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7.13 조회3,925회 댓글0건본문
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참생명을 노래한 말이기 때문에 많이 염송하면 할수록 마음이 밝아지게 됩니다. 나의 참생명은 죽을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부처님의 무량공덕 생명입니다. 부처님의 무량공덕 생명을 살아가는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인 줄 알때 살 맛이 나는 법입니다. 나의 참 모습은 한량없이 큰 지혜로 완성된 존재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갖추어진 존재가 바로 부처님이고, 그 부처님의 형상화된 모습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자각하는 염송이 마하반야바라밀 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반야심경의 표현대로 "크게 신령스런 주문이며,크게 밝은주문이며,위 없고 비할바가 없는 주문"입니다. 주문은 곧 참된 말(眞言)이니 마하반야바라밀 이야말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참된 말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마하반야바라밀을 많이 염송하면 마음이 밝아지고 건강해지며 복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말이 씨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참된 말을 많이하면 참된 사람이 되고,거짓말을 많이하면 거짓말쟁이가 되듯이 밝은 말 감사한 말을 많이 하면 밝고 감사한 삶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밝고 감사한 말은 다시 밝고 감사한 에너지로 저장되고,시절 인연을 만나면 우리의 삶을 밝고 아름답게 꽃피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좋은에너지가 끊임없이 순환하게 되어 선인선과(善因善果)의 삶을 엮어가게 됩니다.
말은 함부로 하는 것 같아도 함부로 되지 않는것이 또한 말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밖으로 들어내는 것이 말이기 때문에 자신이 익힌바(業)를 말을 통해 숨김없이 드러내게 됩니다. 마음속에 저장된 것을 입으로 표현하는 것이 말이고, 형상으로 들어낸 것이 몸입니다. 따라서 몸과 말로 온전하게 잘 드러내는 것이 염불하며 절을 하는 수행인 것입니다.
온갖 번뇌 망상의 저장창고인 몸과 마음을 참나인 부처님 전에 엎디어 절을하며 부처님의 무량공덕생명을 찬탄하는 마하반야바라밀을 많이 염송하면 지혜로 완성된 참모습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염불염송으로 성불하는 이치입니다. 선의 종장인 육조 혜능스님도 육조단경에서 이 반야바라밀의 중요성을 말씀하셨고, 근세 한국불교의 새 물줄기를 개척하신 광덕 큰스님께서도 이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매일 3천 번 이상 할 것을 간곡히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법보신문 7월12일 / 박종린법사의 염불-절 수행법: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