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맞이 금산사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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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8.14 조회4,188회 댓글0건본문
9월 5일, 불광사에서는 윤달 맞이 금산사 성지순례를 떠납니다. 작년에는 부처님 오신날 직후에 월정사로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7월 윤달을 맞이하여 김제 금산사로 떠납니다.
김제 금산사는 천년 고찰로 5층 미륵전이 유명하지요. 미륵전 말고도 사실 참배할 곳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윤달에 다른 사찰들은 여러모로 아주 바쁩니다. 불광은 도심 포교 1번지로 여타 사찰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윤달에 보통 사찰에서는 ‘생전예수재’를 하거나 ‘성지순례’를 많이 떠납니다. 불광은 성지순례를 떠납니다. 천년 고찰, 미륵 성지 금산사로 떠납니다.
미륵부처님은 미래에 오실 부처님으로 지금 도솔천에 계시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금산사 미륵전에 모셔져 있습니다. 3층 목탑으로 구성된 미륵전은 웅장하기도 하며,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계시는 성스러운 공간이기도 하지요.
불광사가 금산사로 떠나는 또한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7월 장마로 인하여 금산사 미륵전에 모셔진 삼존불 중 법화림보살상이 크게 훼손되었기 때문입니다.
미륵전에 모셔진 부처님은 흙으로 조성된 부처님입니다. 국내에는 많지 않은 부처님이지요.
<왼쪽 사진은 훼손된 미륵전 삼존불상의 모습>
그런데 이번 장마로 법화림 보살상 뒤편의 흙더미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훼손된 불상은 나무로 만든 틀에 진흙으로 살을 붙인 8.79m 크기입니다.
이중 오른쪽 어깨 부분 일부를 제외하고 가로 2.5m, 세로 3m 크기의 등판 대부분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왼쪽 사진은 목판에서 떨어져 나온 불상 흙 모습>
“떨어져 나온 진흙의 양이 사과상자 100여 개 분량”이며 “삼존불이 기록으로 볼 때 1635년 이전에 만들어진 부처님” 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상의 내부 형체를 구성하는 목재가 오랜 기간에 걸쳐 삭은 상태에서 나무 위에 입혀진 흙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장마로 습기를 견디지 못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광은 윤달 맞이 금산사 성지순례를 통하여 윤달의 의미도 되새기고, 수해로 피해입은 금산사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하여 9월 5일 금산사로 떠납니다.
● 일 시 : 9월 5일 ● 장 소 : 김제 금산사 ● 동참문의 : 각 구법회 임원 / 종무소 ● 참 가 비 :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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