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기도회향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49일동안 백중기도를 하였고 오늘이 회향일인 것입니다.

오전 10시에 시작을 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신 보살님들이 늦게 많이 오셨으나 법당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식순에 맞추어 3시간동안 진행된 기도였지만 아무도 흐트러짐이 없이 천수경, 반야심경, 금강경, 장엄염불을

봉행하였습니다.

기도 동안에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또한 건강이 나빠 편하지 못하신 아버님과 얼마전에 찾아뵈었던 시어머님도 떠올라 깊은 생각을 하기도 하였

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스님들의 봉행의 적극적인 모습, 그리고 그 많은 불자님들이 흐트러짐 없이 동참하는

것에 함께 놀랍습니다.

더구나 공양물을 준비하고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하시는 보살님들 너무나 수고하십니다.

오늘은 법당에서 움직이지 않고 두줄로 마주보고 발우공양을 하는데 10분만에 배식이 되는 것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잘 회향하였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