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16구 보살님들과 함께한 즐거웠던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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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09.07 조회4,491회 댓글0건본문
금산사 미륵전 본존 미륵장육입상
눈을 뜨고
창문을 열어보니 가을같은 느낌 들더군요.
어제와 다른...
얼마전만해도 후덥찌근한 바람에 짜증을 내었던거 같은데,
어제의 바람, 오늘의 바람..
바람이야 늘 같것만,
계절 인연따라 여름의 바람은 후덥지근하고,
또 오늘은
아마도 가을이라는 시절인연에 따라 바람의 느낌이 다른가보죠
그 바람조차도 원래 인연따라 생겨났건만 ..
그냥 후덥지근하면 후덥지근한대로 그러려니,
시원하면 시원한대로 그려러니 하련만은,
부질없는 중생의 분별심으로 아침을 맞았네요.
서둘러 일과수행기도를 마치고
부랴부랴 불광사에 도착하여서 대웅전 두분 어른 찾아뵙고
정해진 4호차량 찾아 나섰습니다.
저희 대원3구의
덕명거사님, 이관수거사님,명산거사님,
법명거사님, 도원거사님,그리고 저 성웅
이렇게여섯 거사들이
송파 16구 보살님들과 동행하는 횡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준비를 너무 잘해 놓으셔서 그저 푹신한 의자에 몸만 맡겼습니다.
아침7시5분쯤 출발했네요
출발후 송파 16구에서 어마어마한 준비물을 저희들에게 주시네요.
한번 나열해 볼까요?
첫번째 빵과 야쿠르트,
두번째 떡과 음료수,
세번째 과자와 사탕,
네번째 과일
다섯째 총무보살님이 밤세워 정성껏 만드셨다는 찹쌀김밥
여섯번째 따듯한 커피 한 잔,
게다가 어느 보살님이 방울토마토까지 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호사스러운 윤7월 13일의 아침이었네요.
이윽고 차는 출발하여 달립니다
이내 코를 고는 거사님도 계시는군요.
바쁜 직장생활중 (?)에 동참 하시느라 힘드셨나 봅니다.
기흥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조금은 서행하였는데요 금새 이해가 되더군요.
우리나라의 핵심분야의 회사들이 모여있는곳이고
출근시간 정체인것을 알았지요.
한여름 푸르름을 자랑하던 들녘.
그 빛을 바래가며 풍요를 기약하는 산천을
우리들을 태운 버스는재빠르게 빠져나가네요
어느덧 전라북도 땅으로 진입하는데요, 저는 참 감개무량했습니다.
실은 이 나이에 전라도 땅은 초행이거든요
스쳐지나가는 나무, 벼, 풀, 하늘, 간판,
하늘을 나는 잠자리, 풀매는 사람들.. 모두가 낯설지 않네요.
골 깊었던 지난 세월의 오랜 지역감정,
가을바람 앞에선 참 하잘것 없는 것이었는데 말이에요.
차 안에서 모든 보살님들과 거사님들 신심있게 힘차게 염불했거든요.
삼귀의, 천수경, 금강경, 마하바라밀정근, 반야심경, 사홍서원..
정말 신났습니다
지나가는 차량 모든 분들에게도 이 법음이 전해졌으면 싶었습니다.
염불을 선도해주신 송파16구 총무보살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10:00 시 쯤 인처테인지를 빠져 나오는데요.
인터체인지 이름이 금산사 래요 참 반가웠습니다.
잠시후 금산사에 도착해서 짧지만 달콤한 자유시간..
우리 거사들은
대장전, 나한전, 명부전, 삼성각, 대적장전을
한바퀴 돌고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금산사 주지이신 원행스님의 금산사의
간단한 소개와 환영사 및 감사의 말씀,
이어지는 불광사,불광법회의 회주이신 지홍스님의
큰스님과 월주스님과의 인연,
그리고
회주스님과 원행스님과의 돈독한 관계를 말씀해주심으로써,
특히 평소에는 잘 안하시는 유ㅡ머까지 해주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꼈고
정성이 듬뿍 담긴 불사모연금 전달에이어서
불광사, 불광법회의 자랑인 마하보디 합창단의
아름답고, 고운 목소리로
모악산 금산사를 참으로 멋지게 장엄하였거든요.
행사가 끝나고, 공양하기 위하여 배식하는 곳으로 가는데
일부 보살님들 벌써 그릇을 비우셨데요.
평소에도 늘 느꼈듯이
치열하며 재빠른 우리 보살님들의 실력은 인정해왔지만,
시공을 초월한 솜씨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그게 아닌가요?
한꺼번에 몰리는 혼란스러움을을
사전에 막아보려는 지극한 보살심이라구요?
점심공양 또한 송파16구 보살님들께서 준비하신
여러반찬들과 특히 어느보살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묵,
그리고 후식으로 내어주신 포도의 달고 새콤함.......
고맙습니다.
점심공양 후
미륵전 참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여
저 마다의 발원과 기도를 하시네요.
특히 미륵부처님을 받치고 있는 좌대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한가지 소원 만큼은들어주신다니 빠지신분들 없으셨겠죠?
저도 동행한 거사님들과 함께 참여하여서
좌대에 손을 대면서 소원 한번 빌어 보았습니다.
"法界衆生 모두 함께 마하반야바라밀"
모처럼 인심한번 크게 써보았네요.
돌아오는 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들녘은 아침의 오던 그 길이 분명 아니네요
벌써 베어놓은 논바닥의 볏짚위에는 이름모르는 하얀 새들이
한가롭게 무리지어 있더군요.
참 평화로운 들녘이엿습니다
속리산 법주사,
팔공산 동화사,
모악산 금산사,
미륵불을 모신 우리나라 3대사찰중
금산사 미륵 부처님이 제일 영험하다시는 말씀과
과거불이신 정광여래의 사리,
현재불이신 석가모니불,
미래불이신 미륵불,
과거, 현재, 미래의 세 부처님을 모신 금산사를
참배하고 오는 길은 분명
아침의 오던 길은 이니네요.
또다시
자상하게 귀가길 까지 챙겨주시는 보살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코를 골면서 성지순례를 시작하신 거사님의
마무리 아이스크림 으로 송파16구보살님들의 큰배려에
조금이라도 보답이 되었으면하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性雄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