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 바다로 흐르듯, 어떤 깨달음도 보현행원으로 이어져_12월 셋째주 불광정기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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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1.12.19 조회1,823회 댓글0건본문
- 모든 물은 바다로 흐르듯, 어떤 깨달음도 보현행원으로 이어진다.
- 문광스님, 화엄경으로 월 1회 불광사 불자들 찾을 예정
- 12월 25일(토), 잔잔한 감동과 재미 나눌 송년법회 준비
[3분 요약보기/12월 셋째주 불광정기법회]
https://www.youtube.com/watch?v=XaSpkXOe36s
[문광스님 법문(Full Ver)_화엄경 보현행원품과 일승보살도]
https://www.youtube.com/watch?v=KlcM_FxKsGs
하루 전날부터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위세를 부렸으나 이날 옷섬을 단단히 여민 모습의 불자님들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법당에 자리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스님)는 12월 셋째주 불광정기법회를 12월 18일(토) 10시 30분, 불광사 경내 보광당에서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초청법사 문광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을 모시고 「대승경전의 꽃 ‘화엄경’을 만나다」 두 번째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은 법문을 시작하면서 “잘 계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불광사에 두 번째 찾아뵙는 것인데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이라고 밝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법문에서 스님은 “요즘 시대를 보면 발전하는 문화와 기술이 화엄의 세계를 펼쳐내고 있는데, 우리의 마음이 그만큼 가고 있느냐, 보광명지가 발현되고 있느냐,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행원, 실천이 과연 되고 있느냐, 이것을 돌아봐야한다”고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어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은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시대에 걸 맞는 문수보현의 자비와 지혜가 없으면 이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고독하고 외로워지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라면서 “현대에 들어 오히려 마음이 예전보다 더 불안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되면 화엄경, 보현보살의 행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법문에서 문광스님은 “불광사에서 하는 보현행원의 기도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완성’이다. 그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어떤 깨달음이 있더라도 마지막에 모든 물은 바다로 가듯이 보현행원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님은 “실천행을 하지 않고 자비행을 하지 않고 보살행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불교가 아니고 깨달은바가 없는 것이며, 이것을 안하는 사람은 깨달은 것이 없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이게 위대한 법, 화엄의 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법문 말미에 문광스님은 “오늘 주지스님이 법회 내려오기 전에 차담을 나누면서 제게 큰 가르침을 주셨는데, ‘책으로 보는 화엄은 화엄이 아니다. 강의하고 실천하는 화엄이 진짜 화엄이다’라는 말씀을 주셨다”라고 주지스님과 나눈 법담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주지스님이 원력을 가지시고 보현행원의 기도를 이어가시는데 저도 매달 한번은 와서 화엄경으로 불광사 불자님들을 만나려고 한다”면서 “여러분도 한 달 내내 보현행원의 수행을 하시고 저도 이번 기회에 다시 화엄경을 열심히 보고 다시 오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불광사 음성공양팀의 찬탄곡 ‘나의 연꽃’이 보광당에 울려퍼지면서 앞선 법문의 감동을 더욱 짙게 해주었습니다. 한편, 올해의 마지막 불광정기법회는 12월 25일(토요일) 10시 30분 보광당이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차분하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나눌 수 있는 송년법회로 봉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동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