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창립 32주년 기념법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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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0.16 조회4,843회 댓글0건본문
10월 15일 불광 창립 32주년 기념법회가 1500여명의 법우형제님들이 참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불광의 생일을 맞는 표정은 참 다양하고 분주합니다. 전날부터 행사를 준비한 분들의 노고들이 역력히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주방과 식당에서 이른 아침부터 공양을 준비하는 형제님들, 연꽃을 달아주는 중고등학생 불자님들, 책을 홍보하는 불광출판사 식구들, 불광한복을 고이 입고 법회보를 나누어주는 유치원 선생님들 많은 분들의 손길이 어우러진 하루였습니다.
행사에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들도 많이계셨습니다. 지정 스님, 혜담 스님 등 문도 스님들과 금강정사 주지 스님등 불광과 인연있으신 스님들이 멀리서 찾아오셨고, 맹형규·박계동 송파구 국회의원, 김영선 송파구청장, 신영선 시의원 등 귀중한 손님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이날 법회 조원호 회장님과 회주 지홍 스님은 거의 똑같은 의미의 생일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심전심’이라고 해야할까요?
초기의 불광정신을 계승하자. 30여년전에 금하 광덕 스님께서 불광을 창립하시고, 한국불교의 빛으로 다가섰던 불광운동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자. 불광 중창불사는 불광 창립의 초발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일이다. 등등
이날 법문은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스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자신의 불성인 자아를 찾아야 한다. 행동하고 말하고 체험하는 자아는 나고 죽지만,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불성인 자아는 나고죽는 법이 없다. 그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스님은 인생살이를 대학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대학으로 비유하면 남자로 치면 은퇴하기까지가 ‘직장대학’일고, 직장대학을 마치면 하루 종일 바쁜 ‘하버드 대학’을 다니게 되고, 하루 종일 와이프를 따라다니는 ‘하와이 대학’을 다니고, 돈이 부족하여 전철과 국철을 타고 다니는 ‘전국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는 하루 종일 방에만 콕 박혀 있는 ‘방콕대학’을 다니게 되는데, 이 방콕대학에서 자신의 살림살이를 반성하고 자아를 찾는 삶의 인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법문이 끝난 이후에는 불광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범심도들에 대한 표창이 있었습니다. 각 구법회에, 부서에서 추천하신 분들을 표창했습니다. 이렇게 창립기념법회 행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보는 법우형제들과 다정히 점심 공양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