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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5. 불교 수행의 현대의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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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1.03 조회5,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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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기념 강연 다섯 번째 강의, 장현갑 교수 (영남대 심리학과)의 ‘불교 수행의 현대 의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11월 1일 개최되었습니다. 교수님은 ‘분석적인 서양의학이 동양의 수행을 주목한 것은 1975년부터이고, 이는 베트남 전쟁 직후’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은 요지입니다.)

 명상(meditation)와 의학(medical)은 동일란 어원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우리는 ‘大醫’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서양의학이 동양의 명상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1975년부터입니다. 1975년 하바드 대학 병원에서 Benson이 Relatation Response(이완반응)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1979년 메사추세츠 대학병원에서 Kabat-Zinn이 MBSR(마음챙김 명상)을 응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Benson의 이완반응은 티베트의 수행프로그램을 ‘불교’라는 이름을 빼고, 의학적 이름으로 차용한 것일 뿐입니다. 이렇게 서양의학은 불교 수행을 모방하여 불교라는 이름을 빼고, 명상·이완반응이라는 이름으로 뜻을 전이시킨 것입니다.

 

 

 이완반응이 부교감 신경계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교감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여 긴장을 이완시키며 건강 유지와 질병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1993년부터 명상의 과학적 연구를 위한 연구비가 제공되면서 수천편의 연구논문과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 명상의 과학이 TIME 지 커버스토리가 되었으며,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의료센터에서 명상을 스트레스 관련 질병의 치료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Davidson이 명상프로그램인 MBSR을 이수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명상 프로그램을 수행한 사람은 바이러스 주사를 받은 후 항체형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히었습니다. 이 말은 독감같은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걸리지 않게 하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감정의 결정점이 뇌의 우반구에서 좌반구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면역활동의 측정치가 더 많이 상승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현재 의학계에서 공인되는 명상치료법은 Benson의 이완반응법(Relaxation response), Kabat-Zinn의 MBSR, Khalsa의 Medical meditation, Ornish의 Meditation +Life style modification 등입니다. 이외에도 TM 명상, 중국의 태극권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MBSR과 Ornish 프로그램은 보험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를 운영하는 대학종합 병원은 1곳 뿐입니다. 미국 등 서구에서는 대략 280여 병원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 검증되었습니다. 이러한 명상프로그램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止觀(사마디 - 위빠사나) 수행법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아직 종교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기독교, 천주교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템플스태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프로프로그램을 진척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강의 중에 자신의 개인적 경험, 즉 미국에서 공부할 즈음에 겪었던 개인의 일상사를 이러한 불교 명상을 통해 극복했으며 이동식 박사님과 함께한 수행과 명상을 통해 자신을 벗어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불제자로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전통적인 불교수행과 함께하였으면 하며, 교수님께서도 내년 정년 퇴임과 함께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1월 3일 한자경 교수님의 ‘윤회와 무아의 현대적 이해’ 강의가 있습니다. 어느 덧 마지막 강의 시간에 다가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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