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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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1.28 조회5,430회 댓글0건본문
불사모 님들~~~^0^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온 종일 내리고 있는 월요일,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더욱 쌀쌀한 한주가 되겠지요--???
길가에 나뒹구는 낙엽들이 갈 길 잃은 방랑자 처럼
온 천지 사방에 흩어져 빗물을 머금고 있네요...
어찌보면 빗물에 젖어 흐트러져 뒹구는 낙엽의 거리는
초 겨울이란 느낌보다는 떠나지 못하고
머무는 정겨운 만추의 풍경 그대로 인듯 합니다...
그냥 사색하며 걷기는 그만이던데...
조심스레 떼어놓는 발길에 밟히는 빗물은
철퍽 철퍽~ 아쌀한 소리를 내며
이내 부서지고 ...
그것들은 새로운 인연을 지으러
흙으로 또는 수증기 되어 돌아가고 있나 봅니다...
오묘하고.. 정확하고.. 신비한 자연의 이치,
이내 오온과 자연이 하나임이 느껴집니다.
오묘한 부처님의 섭리속에 흐르는 세월,
또 한달이 성큼 흘러가고나면
마지막 남은 한장의 달력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지요.
11월의 끝자락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하는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