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다니는 성본 거사, 불국행 보살 가족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불광사 다니는 성본 거사, 불국행 보살 가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2.12 조회5,548회 댓글0건

본문

 

부처님과 가족인 우리는 ‘불자(佛子)가족’

 

 

 좋은 부처님 말씀을 가족이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 부모, 자식간이나 부부간에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경우가 흔해지면서 더욱 그렇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종교를 선택하고 또 상대방의 종교를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가족이라면 여러 종교보다는 하나의 믿음과 가르침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복일 것이다.

가족신행을 통해 부처님 법을 실천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불자가족을 만났다. 서울 불광사에 다니고 있는 최진규(성본·43세), 이미숙(불국행·42세), 최인석(원각·14세), 최여란(일심주·13세), 최인호(법만·8세) 가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가족은 8살인 인호가 올해 법명을 받으면서 부처님의 자식인 진정한 ‘불자(佛子)가족’을 태어났다.


성본 거사 가족이 모두 함께 절에 다니게 된 것은 8∼9년 남짓. 여기에는 누구보다 불국행 보살의 역할이 컸다. 본인 자신도 결혼 후 처음 불교를 접했지만, 불광사와 인연하면서 배운 부처님 말씀이나 실천행이 자신을 계속 부처님 곁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불법과 인연하면서 스스로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자식들에게도 어려서부터 불교적 심성을 길러줘야겠다고 마음먹은 불국행 보살은 인석이와 여란이를 불광유치원에 보냈다.


제가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사찰과 친하고 불성(佛性)을 길러줘야 되겠다 마음먹었죠.”


물론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흔히 겪는 아이들의 반항이 종교문제로 나타난 것이다. 큰아들 인석이는 엄마 몰래 교회에 가다가 들켰던 사실을 털어놨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법회가 재미없어질 무렵, 친구들과 함께 갔던 교회는 선생님도 재미있고 친구들도 많아서 좋았다.


불국행 보살은 절에 가기 싫으면 차라리 집에 있으란 말로 인석이를 다잡았다. 가족이 한가지 믿음 가져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식들의 종교문제에 있어서는 강요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였다고.


지금은 교회에 안 가요. 절에 가는 게 훨씬 재미있어요.”라며 지난날의 방황(?)을 쑥스러워 하듯 인석이가 말했다.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교회에 갔던 경험이 있는 여란이도 “교회 선생님들은 모두 재미있다”며 타종교 경험을 털어놨다.


이런 아이들의 방황을 지켜보며 불국행 보살은 “우리 아이들이 타종교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불교계와 사찰이 할 일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며 자식들을 당당한 불자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다른 종교로 빠지지 않을까 고민했던 지난날은 이제 추억일 뿐이다. 지금은 착실히 법회에 참석하며 오히려 부모보다 더욱 신심 돈독한 불자들이 됐다. 둘째 딸 여란이는 자신의 용돈을 모아 불광사 중창불사 단청불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성본 거사와 불국행 보살은 가족이 함께 신행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이구동성을 말했다.


부부간의 이해부분이나 착한 심성으로 자라준 아이들, 일상에 감사할 줄 아는 가족들의 모습이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일요일 아침이면 이들 5명 가족은 또 다른 가족인 부처님을 만나러 불광사에 간다. 중학생인 인석이는 목련법회(청소년법회)에, 초등학생인 여란이와 인호는 연꽃법회(어린이법회)에, 성본 거사와 불국행 보살은 일요법회에 참석한다.


불심으로 하나가 된 이들 가족이야말로 진정한 불자가족이 아닐까.


손범숙 기자

발행일 : 2006-12-02

작성일 : 2006-12-01 오후 1:31:40

작성자 : 손범숙 / ogong53@manbulshinmun.com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